화천대유TF 회의자료 등에 등장한 경위 확인 위해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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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뉴데일리DB
    21대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보도가 계획됐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화천대유TF) 회의에 참석한 변호사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은 15일 오전 차모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4일과 11일에도 화천대유TF 회의자료에 이름이 등장한 리포액트 허재현 기자의 변호인 최모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차 변호사와 최 변호사는 지난 2021년 10월 화천대유TF 등 민주당 회의에 참석했다. 화천대유TF는 윤 대통령이 지난 2011년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에서 브로커 조우형씨에 대한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내용을 제기하면서 윤 대통령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차 변호사가 화천대유TF 회의자료 등에서 이름이 등장하는 것을 확인해 대선을 앞두고 고발장이 작성된 경위 등을 조사하기 위해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매체 리포액트 허재현 기자는 2022년 3월 1일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의 사촌 이철수씨가 최재경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과 나눈 대화라며 이른바 '최재경 녹취록'을 공개했다. 최 전 중수부장은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윤 대통령의 상관이었다.

    검찰은 녹취록에 등장하는 목소리가 최 전 중수부장이 아닌 다른 사람이라고 보고 녹취록 조작된 것이라고 판단해 수사에 들어갔다. 김병욱 민주당 의원의 최모 보좌관이 최 전 수석으로 둔갑한 뒤 녹취록이 김 의원측에서 허 기자에게 전달됐다고 본 것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10월 최 전 수석의 사무실,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