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8000여 명 참여 … 오전 5시30분~오후 1시30분까지 주요 구간 단계별 교통통제
-
보스톤‧아테네와 함께 세계육상문화유산으로 선정된 '2024 서울마라톤(Seoul Marathon 2024)'가 17일 광화문광장에서 잠실종합운동장에 이르는 구간에서 개최된다.올해 대회에는 총 79개국 3만8000여 명이 참여해 선수들간의 경기인 국제 엘리트(풀코스)와 일반시민들의 마스터스(풀코스‧10㎞) 부문에서 기량을 겨룬다.국제 엘리트 부문은 10개국 141명의 엘리트 선수들이 참여한다. '2023 상하이 마라톤'에서 나란히 1·3위를 차지한 케냐의 '필리몬 킵투 킵춤바(2시간 5분 35초)' 선수와 '솔로몬 키르와 예고(2시간 5분 42초)' 선수 등 세계적 수준의 해외 마라토너들이 참여한다.한국의 박민호 선수(코오롱 소속), 김홍록 선수(건국대학교 소속)는 지난 24년간 넘지 못한 국내 선수 최고기록(이봉주 선수, 2시간 7분 20초)에 도전한다.마스터스 부문은 기록 경쟁을 다루는 풀코스와 입문자들도 즐길 수 있는 10㎞코스로 구분해 진행된다. 주최 측은 올해 마스터스 코스에 지난 대회보다 20% 많은 3만8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시는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대회인 만큼 참가자의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풀코스(광화문광장)와 10㎞코스(잠실종합운동장) 출발지점을 이원화해 운영한다. 풀코스는 총 7개 그룹, 10㎞코스는 3개 그룹으로 나눠 출발하도록 나눴다.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인력은 광화문광장에 400여 명, 잠실종합운동장에 800여 명, 코스 구간 내 2500여 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
행사 당일 오전 5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는 광화문광장~잠실종합운동장에 이르는 마라톤 주요 구간의 교통통제가 단계별로 이뤄진다.서울마라톤 관련 정보 및 교통통제 등 자세한 사항은 120 다산콜센터나 2024 서울마라톤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서울 마라톤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연속 세계육상연맹(WA)의 '플래티넘 라벨'을 획득한 국제적 표준 대회다. 플래티넘 라벨은 세계육상연맹에서 국제표준으로 인증하는 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올해 1월 기준 WA에 등록된 플래티넘 라벨 대회는 뉴욕, 도쿄, 보스턴 마라톤 등 단 10개뿐이다.서울마라톤대회 신기록은 지난 2022년 모시넷 게레메우 바이(에티오피아) 선수의 2시간 4분 43초, 조앤첼리모 멜리(루마니아·여) 선수가 2시간 18분 4초이다.김영환 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마라톤은 역사와 규모를 포함한 모든 면에서 세계육상연맹으로부터 인정받아 국제적 위상을 갖춘 마라톤 대회"라며 "서울마라톤을 통해 글로벌 스포츠 도시 서울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내·외 마라톤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