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8000여 명 참여 … 오전 5시30분~오후 1시30분까지 주요 구간 단계별 교통통제
  • ▲ 2024 서울마라톤 풀코스 코스도. ⓒ서울시 제공
    ▲ 2024 서울마라톤 풀코스 코스도. ⓒ서울시 제공
    보스톤‧아테네와 함께 세계육상문화유산으로 선정된 '2024 서울마라톤(Seoul Marathon 2024)'가 17일 광화문광장에서 잠실종합운동장에 이르는 구간에서 개최된다.

    올해 대회에는 총 79개국 3만8000여 명이 참여해 선수들간의 경기인  국제 엘리트(풀코스)와 일반시민들의 마스터스(풀코스‧10㎞) 부문에서 기량을 겨룬다.

    국제 엘리트 부문은 10개국 141명의 엘리트 선수들이 참여한다. '2023 상하이 마라톤'에서 나란히 1·3위를 차지한 케냐의 '필리몬 킵투 킵춤바(2시간 5분 35초)' 선수와 '솔로몬 키르와 예고(2시간 5분 42초)' 선수 등 세계적 수준의 해외 마라토너들이 참여한다.

    한국의 박민호 선수(코오롱 소속), 김홍록 선수(건국대학교 소속)는 지난 24년간 넘지 못한 국내 선수 최고기록(이봉주 선수, 2시간 7분 20초)에 도전한다.

    마스터스 부문은 기록 경쟁을 다루는 풀코스와 입문자들도 즐길 수 있는 10㎞코스로 구분해 진행된다. 주최 측은 올해 마스터스 코스에 지난 대회보다 20% 많은 3만8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대회인 만큼 참가자의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풀코스(광화문광장)와 10㎞코스(잠실종합운동장) 출발지점을 이원화해 운영한다. 풀코스는 총 7개 그룹, 10㎞코스는 3개 그룹으로 나눠 출발하도록 나눴다.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인력은 광화문광장에 400여 명, 잠실종합운동장에 800여 명, 코스 구간 내 2500여 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 ▲ 2024 서울마라톤 교통통제 안내문. ⓒ서울시 제공
    ▲ 2024 서울마라톤 교통통제 안내문. ⓒ서울시 제공
    행사 당일 오전 5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는 광화문광장~잠실종합운동장에 이르는 마라톤 주요 구간의 교통통제가 단계별로 이뤄진다. 

    서울마라톤 관련 정보 및 교통통제 등 자세한 사항은 120 다산콜센터나 2024 서울마라톤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서울 마라톤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연속 세계육상연맹(WA)의 '플래티넘 라벨'을 획득한 국제적 표준 대회다. 플래티넘 라벨은 세계육상연맹에서 국제표준으로 인증하는 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

    올해 1월 기준 WA에 등록된 플래티넘 라벨 대회는 뉴욕, 도쿄, 보스턴 마라톤 등 단 10개뿐이다.

    서울마라톤대회 신기록은 지난 2022년 모시넷 게레메우 바이(에티오피아) 선수의 2시간 4분 43초, 조앤첼리모 멜리(루마니아·여) 선수가 2시간 18분 4초이다.

    김영환 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마라톤은 역사와 규모를 포함한 모든 면에서 세계육상연맹으로부터 인정받아 국제적 위상을 갖춘 마라톤 대회"라며 "서울마라톤을 통해 글로벌 스포츠 도시 서울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내·외 마라톤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