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시설 개선한 고척스카이돔 찾아 준비상황 및 현장 점검구척돔, 인조잔디 전체(1만1493㎡) 글로벌 수준으로 전면 교체그라운드에 고효율 친환경 LED조명… 선수용 시설도 리모델링
  • ▲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개막전에 앞서 12일 오전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그라운드를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오세훈 시장, 김영환 서울시 체육정책국장, 송선재 MLB 코리아 지사장, 이용노 서울시설공단 문화체육본부장). ⓒ서울시 제공
    ▲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개막전에 앞서 12일 오전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그라운드를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오세훈 시장, 김영환 서울시 체육정책국장, 송선재 MLB 코리아 지사장, 이용노 서울시설공단 문화체육본부장).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20~21일 국내 최초로 열리는 '2024 MLB(Major League Baseball)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경기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12일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한 오 시장은 관객들의 안전한 경기 관람과 인파 관리 대책은 물론 선수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기량을 발휘하도록 개선된 시설 확인 등 준비상황을 확인했다.

    이곳에서는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개막 2연전인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가 진행된다. 이 경기는 ESPN을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되고, 일본에도 NHK와 TV아사히 등을 통해 방영된다. 한국에서는 쿠팡플레이를 통해 경기를 볼 수 있다.

    메인 경기에 앞서 17일에는 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낮 12시), 팀 코리아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오후 7시)의 경기가 펼쳐진다. 18일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낮 12시), 팀 코리아와 LA 다저스(오후 7시)가 맞붙는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경기가 국내 최초로 서울에서 열리는 만큼, 10만 명 이상의 국내외 야구 팬과 시민들의 경기장과 주변 방문이 예상되고 있다. 

    사고 예방 등을 위해 행사 주최 측인 MLB는 일반적인 프로야구 안전요원의 3배 이상인 총 400여 명을 경기장 내·외부에 투입한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관람객 전원 본인확인과 보안검색도 강화한다.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외야 매표소 앞에 의무실을 운영할 예정이며, 주요 지점에 구급차 4대 배치·대기 및 구급차가 통행할 수 있는 비상 통로도 마련한다.
  • ▲ 서울 고척스카이돔 스카이박스. ⓒ서울시 제공
    ▲ 서울 고척스카이돔 스카이박스. ⓒ서울시 제공
    서울시도 안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와 시설공단은 구로구청‧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밀착 협조체계를 구축해 현장 안전관리, 인파관리, 응급구조 지원 등 관람객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유관기관 인력 150여 명을 추가 투입해 주최 측 현장 안전관리를 지원하는 동시에 고척스카이돔 내부에 현장지휘소를 마련해 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대응체계도 가동한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과 특허청은 MLB의 지식재산권(상표권·저작권·초상권 등) 보호를 위해 지하철역과 경기장 주변을 중심으로 불법 판매행위 특별단속과 계도활동도 실시한다.

    이번 MLB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시설도 전면 개선했다.

    MLB 야구장 그라운드키퍼(Ground Keeper)와 협업해 구장 인조잔디 전체(1만1493㎡)를 글로벌 수준의 충격흡수율(G-max)과 평탄도 등을 반영해 전면 교체했다. 색상도 단색에서 투톤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바꿨다. 

    그라운드 조명도 기존 MH 투광등을 고효율 친환경 LED 조명으로 전면 교체해 500룩스 이상의 조도로 개선했다. 밝기는 물론 시간당 350㎾에 달하는 에너지 절감 효과도 있다. 이벤트가 가능한 LED 컬러 조명(56등)도 신설했다. 

    원정팀 라커룸, 식당 등 선수용 시설도 새로 꾸몄다. 스카이박스 시설 개선과 경기장 주변 포토존(보행광장)·녹지정원(전면광장)도 조성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MLB와 한국 야구계의 교류가 본격화됐다. 이번 게임을 잘 치러 앞으로 MLB 개막 서울 시리즈가 매년 개최되기를 바라본다"며 "잔디부터 조명, 라커룸까지 전면적인 리모델링으로 모든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기량을 발휘할 것을 기대"했다. 

    오 시장은 이어 "많은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행사인 만큼 입·퇴장 시 인파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안전문제 없는 완벽한 게임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 서울 고척스카이돔. ⓒ서울시 제공
    ▲ 서울 고척스카이돔. ⓒ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