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전략공천 1호 허은아, 영등포갑 출마이기인 대변인, 7일 경기도의원 사직
  • ▲ 취재진 질문 답변하는 김종인 공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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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진 질문 답변하는 김종인 공관위원장 ⓒ뉴시스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7일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을 서울 영등포갑에 전략공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10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영등포갑에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으로 이적한 김영주 의원(4선)과 민주당 소속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 허 수석대변인이 맞붙게 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허 수석대변인 전략공천을 발표한 뒤 "민주당, 국민의힘 후보가 똑같은 민주당 뿌리를 갖는 경쟁 구도에 들어와 있고, 여기서 새로운 정치 세력과 구 정치 세력 심판을 영등포갑 유권자들이 판단하시라고 생각한다"며 "허 수석대변인 스스로가 영등포에서 노력해보겠다고 해서 전략 공천자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개혁신당 전략공천 1호가 된 허 수석대변인은 "영등포구는 제가 20년 간 살았던 곳"이라며 "제 딸이 스무살인데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 곳이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개혁신당 당사가 있는 곳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허 수석대변인은 자신과 맞붙게 될 김 의원과 채 전 구청장을 향해선 영등포구민을 기만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며칠 전까지 민주당 의원이셨던 분, 그리고 민주당 분들 두 분이서 후보를 내고 영등포구민을 기만한다고 생각한다"며 "양당 기득권이 지역구를 독점, 국민을 기만하려는 분들을 허은아가 심판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대변인을 맡은 이기인 경기도의회 의원도 출마 준비에 나섰다. 이 대변인은 이날 경기도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개혁신당의 담대한 도전에 올인할 생각"이라며 "향후 거취에 관해서는 너무 늦지 않게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출마를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개혁신당 지역구 후보자 공모 접수는 전날 마감했다.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 접수는 7일부터다. 다만 이 기간 내 접수를 하지 않아도 주요 인사들의 경우 전략공천이란 형태로 당 지도부 내에서 공천을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

    김용남 정책위의장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의장은 이날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거취에 대해) 결정을 못한 것은 아니지만 다음에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