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건강검진이나 필수 예방접종 시 진찰료만 부담반려견·반려묘 '동물등록' 돼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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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반려동물 진료비'를 올해 2500마리까지 확대한다.서울시는 오는 3월부터 '2024년 우리동네 동물병원사업'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개 또는 고양이를 기르는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은 건강검진, 예방접종, 중성화수술 등 최대 40만 원의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다.올해 진료비를 지원 받을 수 있는 반려동물은 2500마리로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1864마리가 진료비를 지원받았다. 진료받을 수 있는 동물병원도 지난해 92곳에서 올해 114곳으로 늘어났다.개 또는 고양이를 기르는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이 반려동물과 함께 '우리동네 동물병원'에 참여하는 병원을 찾으면 된다.보호자가 기본적으로 부담하는 비용을 제외한 금액은 시·자치구 및 사업에 참여하는 병원의 재능기부로 지원된다.대신 진료 받는 반려견·반려묘 모두 '동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미등록 반려동물은 동물등록 후 지원받을 수 있다. 방문 시 수급자증명서 또는 차상위계층확인서, 한부모가족증명서(3개월 이내 발급)를 지참해야 한다.지원 항목은 △필수진료(기초건강검진, 필수 예방접종, 심장사상충 예방약)와 △선택진료(기초검진 중 발견된 질병 치료, 중성화수술)로 나뉜다. 동물 보호자는 필수진료는 1회당 진찰료 5000원(최대 1만 원), 선택진료는 20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만 부담하면 된다.자세한 사항은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홈페이지 또는 120다산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우리동네 동물병원'은 동물복지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복지사업"이라며 "앞으로 시민이 반려동물과 함께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선진 반려문화 및 동물복지 강화를 위한 사업을 다각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