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얼굴 이물질 떼어 준 박찬대, 2년 후 공천받아
  • ▲ 2022년 8월 박찬대 당시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 후보의 코 부근에 붙은 이물질을 떼어주는 모습. ⓒ유튜브 채널 '들불' 갈무리
    ▲ 2022년 8월 박찬대 당시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 후보의 코 부근에 붙은 이물질을 떼어주는 모습. ⓒ유튜브 채널 '들불' 갈무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천' '비명횡사' 논란을 정조준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코를 대신 파주는 아첨꾼만 살아남는 정글이 돼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날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대표와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의 2년 전 영상이 화제가 됐다. '민주당 공천받는 법' '민주당, 무섭고 충격적인 공천 총정리' '이재명 코딱지 박찬대 단수공천' 등 제목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2022년 8월 이재명 당시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제주 4·3평화공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 앞에 선 박 최고위원이 이 대표 코 주변에서 뭔가를 떼어주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이 처음 화제가 됐던 당시 네티즌들은 박 최고위원이 이 대표의 "코를 파줬다"고 했지만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광대뼈 쪽에 묻은 이물질을 떼어내주는 모습이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의 사천 논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이 같은 과거 논란을 재소환한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민주당 공천이 세계사적으로 가장 투명한 공천이라고 생각한다"며 "사람 이름 석 자를 쳐보면 그가 공천될지 안 될지 누구나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에 이름을 검색하면 친명(친이재명)계 인사인지 비명(비이재명)계 인사 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데, 그게 곧 민주당 공천 기준이라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