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2일 '서울시민 가구 라이프스타일 재현데이터' 최초 공개가구당 평균 총자산 9억5361만 원…연평균소득은 가구당 7369만 원
  • ▲ 서울 시내 한 은행 주택담보대출 상품 홍보물. ⓒ뉴시스 제공
    ▲ 서울 시내 한 은행 주택담보대출 상품 홍보물. ⓒ뉴시스 제공
    서울에서 대출을 안고 있는 가구 10곳 중 1~2곳은 부채상환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2일 382만 서울시민 가구(740만 명)의 주거‧소비‧금융 패턴 등의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서울시민 라이프스타일 재현데이터(2022년 3분기 기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 가구당 평균 총자산 평가금액은 9억5361만 원, 연평균소득은 가구당 7369만 원이었다.

    시민 평균 대출금액은 가구당 9210만원으로 조사됐다. 대출을 보유한 가구 10곳 중 1~2곳은 부채상환 위험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1인가구(62만)는 23.2%, 다인가구(140만)는 13.3%가 연소득대비 부채잔액비율(DTI)이 300% 이상이었다.

    부채 보유는 다인가구가 많았지만, 위험률은 1인가구가 더 높은 것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1인·다인가구 모두 청년(40세 미만)이 각각 27%, 21.4%로 부채상환 위험률이 가장 높았고, 노년(65세 이상), 중장년(40세 이상~65세 미만)이 뒤를 이었다.

    1인가구 소비 패턴은 청년과 노년이 달랐다. 청년 1인가구는 소비의 절반 이상(평균 53.7%)을 전자상거래와 요식(식당)에 할애한 반면 노년 1인 가구는 소형유통점과 의료에 소비의 절반 가량(평균 47.0%)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개발한 '재현데이터'는 신용정보를 가진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740만 명의 10%인 74만 명의 가명결합데이터 샘플을 저체로 확대·재현한 자료다.

    원본의 통계적 특성은 유지하면서 개인정보 유출위험이 없어 정책 설계·분석·모델 개발 등 다방면에서 활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연구와 통계 작성 목적으로 사용되던 가명결합데이터는 가명 처리는 했지만 개인식별 가능성이 높아 개인정보에 준하는 안전조치가 필요하고 접근 권한이 제한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서울시민 라이프스타일 재현데이터는 누구나 활용 가능하다.

    윤충식 시 빅데이터담당관은 "1년여의 준비 끝에 개발한 서울시민 라이프스타일 재현데이터는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활용 사이 균형을 찾는 새로운 시도"라며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해 시민들에게 최신정보를 제공하고 데이터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돼 서울시민의 삶의 질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