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尹 지지율 3주 연속 상승하며 40% 육박일간지표 41.1%까지 올랐지만… 14일 후 하락세유럽 순방 순연과 '김건희 리스크' 재조명 영향
  •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열두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열두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며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19일 발표됐다.

    다만 총선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른바 '김건희 리스크'가 대통령실과 여당에 여전히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설 연휴 직후 40% 이상을 기록했던 윤 대통령의 일일 지지율이 김 여사 리스크가 재조명된 이후 하락세를 나타난 것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3~16일 전국 성인남녀 2011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는 ±2.2%p),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0.3%p 오른 39.5%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0.5%p 떨어진 57.2%이고,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특히 일간 지표상으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설 연휴 직후인 지난 14일 41.1%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같은 날 대통령실에서 독일·덴마크 순방을 순연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지지율은 이튿날인 15일 38.6%, 16일 37.7%까지 하락했다.

    리얼미터 측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한 주요 동인으로 기업의 출산장려금과 관련한 세제 지원 방안 마련 추진, 연이은 민생토론회 등 민생 중심 행보에 주목했다. 그러나 일간 지표상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요인으로는 급작스러운 독일·덴마크 순방 연기와 이로 인해 재조명된 김 여사 리크스 등을 꼽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KBS 신년 대담을 통해 김 여사의 명품가방 관련 논란을 "정치공작" "박절하게 대하지 못한 문제"라고 해명했지만, 뇌관은 여전히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는 ±3.1%p)의 경우 리얼미터가 지난 15~16일 전국 성인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39.1%, 더불어민주당은 40.2%로 나타났다. 각각 1.8%p, 1.6%p 하락한 것이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 처음으로 포함된 개혁신당은 6.3%로 집계됐다. 녹색정의당은 2.3%, 진보당은 1.1%, '지지 정당 없음'은 8.8%였다.

    리얼미터의 이번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모두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각각 3.9%, 4.0%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