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 감사""헌신이 희생돼선 안돼" 안전 당부
  • ▲ 윤석열 대통령이 설 연휴 첫날인 9일 서울 동작구 한 식당에서 동작구 소속 가로청소 환경공무관들과 조찬을 함께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설 연휴 첫날인 9일 서울 동작구 한 식당에서 동작구 소속 가로청소 환경공무관들과 조찬을 함께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설 연휴 첫날인 9일 환경공무관들과 떡국 조찬을 함께 했다.

    이날 서울 동작구의 한 식당에서 동작구 소속 가로청소 환경공무관 9명과 함께 아침식사를 한 윤 대통령은 연휴 기간에도 거리 청소와 폐기물 수거 등에 힘쓴 이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환경공무관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최근 딸을 낳았다는 환경공무관과 내 집 마련에 성공한 환경공무관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근무 시간은 언제인지, 새벽 시간에 교통사고 위험은 없는지 등을 물으며 환경공무관들의 근무 여건을 살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개인사와 건의사항 등을 털어놓으며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는데, 최근 득녀한 참석자는 신생아 특례대출의 혜택을 많이 받았다면서 이런 제도가 확대된다면 아이를 더 낳고 싶다고 전했고, 또 최근 경기도로 이사한 참석자는 출퇴근 시간이 줄어들도록 교통 인프라가 좋아지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설 연휴 첫날 아침 여러분과 함께 자리하게 돼 아주 기쁘다"며 "명절 없이 이른 아침부터 나와서 고생해 주신 여러분 덕분에 국민들이 편하게 살고 있다. 여러분께 고마운 마음을 표시하고 싶어서 이렇게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에 제일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안전"이라며 "여러분들이 사회를 위해서 이렇게 헌신하고 있는데, 안전사고 등으로 '헌신'이 '희생'이 돼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찬을 함께 한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박일하 동작구청장에게 환경공무관들의 안전을 더 빈틈없이 챙겨 줄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현장을 떠나기 전 참석자들에게 "오늘은 여러분의 얼굴만 보러 온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얘기를 듣고 우리가 해야 될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왔다"며 "오늘 현장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빠르게 검토해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