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해당 기관에 정보 제공하고 신속 조치 통보해커, '인포스틸러' 활용… "자동 로그인 자제해야"
  • ▲ 국가정보원 전경. ⓒ뉴데일리DB
    ▲ 국가정보원 전경. ⓒ뉴데일리DB
    국가정보원은 5일 미상의 해커 조직이 국가·공공기관 정부 서비스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다크웹·텔레그램 등을 통해 불법 유통하는 정황을 최근 포착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이번에 악성코드에 감염돼 다크웹에 유출된 대민(對民)서비스 계정은 1만3000여개로 파악됐다. 

    이에 국정원은 해당 기관에 관련 사실과 정보를 제공하고 기관 차원에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신속 조치하도록 했다.

    해커는 아이디(ID)·비밀번호 등 개인정보 탈취를 위해 악의적인 '정보 탈취형' 악성코드인 '인포스틸러'(Infostealer)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불특정 콘텐츠·파일이 오가는 웹하드 등 P2P 사이트나 블로그에 '인포스틸러'를 은닉한 '불법 소프트웨어'를 유통하는 방식이다.
     
    특히, 편리하다는 이유로 아이디·비밀번호 자동저장 기능을 자주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더욱 주의가 요망된다. 해당 기능 사용자가 '인포스틸러'에 감염되면 웹 브라우저에 저장된 아이디·비밀번호 등 로그인 정보를 탈취당할 수 있다.

    국정원은 이렇게 탈취된 개인정보가 불법 유통을 통해 다른 해커에게 넘어간다면 '랜섬웨어' 공격을 통한 금전 요구 등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해킹 피해 예방을 위해 아이디·비밀번호 자동저장 기능 사용을 자제하고, 미심쩍은 소프트웨어 설치는 절대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