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 위원장에 배준영 의원… 총 8명 구성박정하 "당 공천 확정되면 TF 보강될 수 있어"野 '총선용 공약' 비판에… 韓 "시민들이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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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5일 수도권 행정구역 재편을 위해 발족한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태스크포스(TF)' 구성을 발표했다.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TF는 배준영 의원을 중심으로 위원 7인, 총 8명으로 출범한다"고 밝혔다.박 수석대변인은 "당의 각 선거구별 공천이 확정되면 TF가 보강될 수 있다. 구리·광명·하남 등의 대표자들이 들어갔다"며 "공천 확정 후 당 후보들의 결과가 발표되면 이 구성안이 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TF 위원으로는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장, 김태섭 구리시 지속발전위원회 부위원장, 김상균 전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유계순 3기 신도시 광명시흥지구 주민대책위 총무, 김갑성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 이인화 도원건축사사무소 대표 겸 전 뉴시티프로젝트 위원, 정경섭 미사강변총연합회 대표 등 8명이 합류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일 "경기도 동료시민들의 실질적인 삶을 개선하기 위한 행정구역 개편에 공감한다"며 경기 분도(分道)와 서울 메가시티론을 꺼냈다.국민의힘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경기도 의석 수 59석 중 7석을 얻어 완패한 만큼 오는 총선을 앞두고 TF를 발족해 경기도 표심을 다잡겠다는 심산이다. 한 위원장은 경기 수원과 구리·김포를 방문하는 등 이와 관련한 보폭을 넓히며 서울과 경기 생활권 개편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 행정구역 개편안을 두고 '총선용 공약을 남발하는 사기 집단'이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경기 분도는 민주당이 추진하던 것"이라며 "그것을 우리가 같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인데 왜 반대하느냐"고 되물었다.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민주당은) 김포·구리·하남 등 우리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서울 편입을 원한다는 결과가 나옴에도 그것을 반대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명확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