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평창에 복층 리조트 매입·운영경찰, 사외이사 이용 여부 등 조사 중캐나다·베이징 이사회 비용 집행 의혹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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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뉴데일리DB
    경찰이 포스코홀딩스가 회삿돈으로 전·현직 회장을 위해 호화 별장 등을 매입·운영한 것 등과 관련해 수사에 나섰다.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의 호화 출장에 이어 별장까지 각종 특혜로 수사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31일 포스코홀딩스에 다음주까지 강원 평창군에 위치한 알펜시아 에스테이트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포스코홀딩스 측이 해당 콘도를 전·현직 회장 등 극소수 임원 전용 별장으로 운영했는데, 회삿돈으로 구입 비용과 세금을 낸 것이 업무상 배임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7월 법인 명의로 387.65㎡(약 117평) 규모의 복층 독채 콘도를 40억여 원에 매입했다. 현재 해당 콘도의 시세는 50억원 안팎으로, 경찰은 사외이사들의 별장 이용 여부 등을 파악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해당 시설은 사외이사가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그 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 추후 경찰 조사가 있을 경우 성실히 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사내외 이사들이 함께한 지난해 캐나다 현지 이사회 비용 불법 집행 의혹과, 2019년 중국 베이징 이사회의 초호화 백두산관광 등에 관한 보완자료도 요청해 관련 의혹을 대상으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