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동지회·바른언론시민행동·신전대협 공동주최기득권화한 운동권 정치 세력의 변질·타락 지적 및 대안 모색
  • ▲ 운동권 정치 청산과 정치개혁 시민행동 민심버스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 참석하기 위해 도심에서 이동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운동권 정치 청산과 정치개혁 시민행동 민심버스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 참석하기 위해 도심에서 이동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우리나라 정치·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운동권 카르텔'을 낱낱이 해부하는 공개 토론회가 오는 31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에서 개최된다.

    <'반칙과 특권의 청산' 위한 운동권 정치 세력의 역사적 평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민주화운동동지회(회장 함운경)와 바른언론시민행동(공동대표 오정근 김형철), 신전대협(공동의장 김건 이범석)이 공동 주최한다.

    토론회는 1988년 이후 30여 년간 한국 정치·사회 영역에서 가장 큰 이익 집단을 이루며 특권화, 기득권화한 운동권 정치 세력의 변질과 타락을 지적하고 대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원택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교수가 진행을 맡았으며 김건 신전대협 공동의장, 김동규 공화주의아카데미 대표, 노정태 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배승희 변호사(유튜버), 이종근 시사평론가, 이종철 정치학 박사(전 고려대 총학생회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첫 발제는 '운동권 정계 진출과 특권 세력화의 역사'라는 제목으로 함운경 회장이 단상에 선다. 함 회장은 1985년 삼민투 위원장으로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농성 사건을 주도한 인물이다. 현재는 군산에서 횟집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이날 토론회에서 운동권의 정치권 진출 과정부터 '정치·경제 이익 카르텔'을 이룬 특권 세력화, 이들의 청산 이유 등을 설파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은 '운동권 정치 세력의 반칙과 타락'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이끌어간다.

    김 소장은 운동권을 타락·변질·부패·거짓·반칙·특권이라고 지적하며 "운동권의 시대착오적 철학과 가치를 청산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경재 민생 미래의 파괴를 막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는 김영수 영남대학교 정치학과 교수가 단상에 올라 서구 68세대와 한국 86세대를 비교·분석한 결과를 설명한다.

    그는 "서구 68세대는 철저한 자기 반성과 성찰을 거쳐 역사적 목적을 위한 폭력이 오히려 비극을 초래한다는 역설을 자각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긍정함과 동시에 정치의 확장을 통해 생활 속의 권위를 타파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국 86세대에 대해서는 "성찰과 변화의 부재로 골깊게 부패했으며 권위주의, 위선, 거짓말과 포퓰리즘, 금권과 부패, 북한 맹목증과 안보 불감증 등 온갖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는 바른언론시민행동이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 트루스가디언을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