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라 트라비아타', 9월 '토스카', 11월 '라보엠' 주·조역 공개 선발
  • ▲ 2023년 오페라 '투란도트' 공연 장면.ⓒ세종문화회관
    ▲ 2023년 오페라 '투란도트' 공연 장면.ⓒ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은 2024년 서울시오페라단의 작품에 참여할 주·조역 성악가를 공개 모집한다.

    서울시오페라단은 올해 '만남'을 테마로 △190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설정한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4월 25~28일) △푸치니 서거 100주 기념 공연 '토스카'(9월 5~8일) △푸치니 '라보엠'(11월 21~24일)을 차례로 선보인다. 

    특히, '토스카'에는 세계 최정상 소프라노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안젤라 게오르규가 출연한다. 이번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되는 성악가는 안젤라 게오르규 등과 함께 무대에 오를 수 있다.

    서울시오페라단은 2022년 '리골레토', 2023년 '투란도트'의 오디션을 통해 소프라노 김지은, 메조소프라노 임은경, 테너 이명현·최원진을 발굴했다. 올해는 3개의 정기공연 작품 전체로 확대해 오디션을 진행한다.

    오디션 지원 자격 조건은 최근 5년 이내 600석 이상 규모 전문 공연장에서 오페라 공연(갈라 및 종교시설, 학교오페라 제외)에 참여했던 경험이 있는 성악전공자(4년제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국적불문)이다.

    신청기간은 1월 22일~2월 7일 오후 5시, 오디션 실기전형은 2월 20일 세종문화회관 내 예술동 종합연습실에서 열린다. 1차 서류합격자에 한해 진행되는 2차 오디션에서는 오페라 아리아 1곡과 서울시오페라단 정기공연 작품의 아리아 1곡으로 심사한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은 "우리나라에는 뛰어난 성악가들이 많음에도 무대에 오르는 오페라 작품 수가 적어 새로운 성악가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것이 현실이다"며 "올해도 숨겨진 보석 같은 성악가들이 많이 선발돼 관객과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원자는 지정곡과 오디션 지원 서류를 세종문화회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전자우편(smopera1985@naver.com)으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