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유저' 한동훈, 갤럭시 Z플립 챙겨와 셀카고동진 "'총선 이후 저는 없다'는 말 큰 울림 돼"
  • ▲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갤럭시 폰으로 셀카를 찍고 있다. ⓒ정상윤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갤럭시 폰으로 셀카를 찍고 있다. ⓒ정상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영입에 공들인 '갤럭시 성공 신화'의 주인공 고동진 전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 대표이사가 22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환영식에서 고 전 대표의 손을 잡고 등장해 "정말 저희가 모시고 싶은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40년 간 IT(정보기술) 발전의 상징 같은 분이고, 대한민국의 IT 기술이 여기까지 오고 뉴욕 타임스퀘어에 갤럭시 광고 같은 게 있을 수 있는 위상을 만들어주신 분"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한 비대위원장은 고 전 대표와의 기념 사진 촬영에 나섰다. 한 비대위원장은 "제가 지방을 가면 셀카를 찍는다. 그래서 그 행사를 준비했다. 고 사장님을 모시면서 제 아이폰으로 찍는 게 이상해서 제가 갤럭시를 (준비했다)"며 삼성전자 신형 갤럭시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다.

    평소 아이폰을 사용하지만 '갤럭시 아버지'라고 불리는 고 전 대표와의 '셀카'를 위해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미리 준비한 것이다.

    고 전 대표는 국민의힘 인재영입 제안을 수락하게 된 계기에 대해 한 비대위원장과의 전화통화를 꼽았다.

    고 전 대표는 "저는 저장돼 있지 않은 전화번호는 받지 않는다"며 "근데 '국민의힘 한동훈 입니다. 사장님 잠깐 전화 통화 가능하시냐'고 해서 다른 사람이 하는 줄 알았는데 몇 시간 뒤 통화하면서 '청년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거기에 적극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또 "TV에서 한 비대위원장이 '4월 10일 이후 저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을 봤는데, 굉장히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며 "제 인생에서 그런 결심을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