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영입위, 의료기기·로봇 분야 과학기술 전문가 영입판사 출신 법조계 인사도 포함… "공정한 판결로 찬사"한동훈 '1호 영입 인재' 박상수 논란엔 "지켜보고 있다"
  • ▲ (왼쪽부터)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 의공학과 교수, 강철호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 전상범 전 의정부지법 부장판사. ⓒ국민의힘 제공
    ▲ (왼쪽부터)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 의공학과 교수, 강철호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 전상범 전 의정부지법 부장판사.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이 12일 과학기술·법조 분야 영입 인재 3명을 추가로 발표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뒤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 의공학과 교수, 강철호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 전상범 전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원자핵공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의료기기 상용화 제품 개발연구와 함께 관련 특허 91건을 출원하기도 했다.

    강 회장은 2021년 6월부터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로봇산업 전문가다. 

    조정훈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은 강 회장에 대해 "글로벌 과학 기술 분야의 역량있는 전문 경영인으로서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하는데 큰 역할을 하실 분"이라며 "향후 5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중심이 될 로봇산업 분야 등에서 그간 축적된 훌륭한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발휘하실 수 있도록 국민인재로 모셨다"고 설명했다.

    전 전 부장판사는 독립유공자 전종관 선생의 손자로, 서울대학교 법학과 석사 재학시절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로 임용됐다. 

    조 위원은 "재직기간동안 늘 사려깊은 판단과 공정한 판결로 법조계 찬사를 받아 왔다"며 "이번 총선에 지역 출마해 약자와의 동행에 앞장서는 국민의힘의 선봉장 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소개된 영입 인재는 4·10 총선에서 비례·지역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조 위원은 "본인들이 밝히실 거라고 예상한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지역구 출마를 다 준비하고 계신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은 이 외에도 갤럭시 성공 신화의 주인공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영입을 추진 중이다. 조 위원은 "한동훈 위원장이 직접 제안을 했고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고 전 사장이 수락해서 국민의힘과 함께 22대 총선에 출마해 주시길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또 국민의힘 인재영입위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1호 영입인재' 박상수 변호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아무리 뛰어나고 큰 업적이 있어도 우리 사회에 분열과 갈등을 일으키는 발언을 했다면 저희가 영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원칙엔 변함없다"며 "국민들께서 어떻게 판단하는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의하면서 (인사 검증 과정에서) 비공개 SNS가 있냐는 질문을 포함시켜야겠다, 저희가 볼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는 이야기도 나왔다"며 "자신의 영역에서의 성취, 실력과 함께 갈등과 분열의 발언을 더 엄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내달 초까지 국방·안보·바이오·행정·보건·간호 등 분야의 인재 20여명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