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총선 관련 폭력 없도록 협조체제 구축… 엄단하라"윤희근 "부산청에 수사본부 설치… 사건 동기와 배후 수사"
  • ▲ 이원석 검찰총장. ⓒ정상윤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 ⓒ정상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사건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이 특별수사팀과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철저한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2일 부산지방검찰청에 이 대표 피습사건을 담당할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철저히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이 총장은 "이번 사건은 정당 대표에 대한 테러로서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부산지검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하도록 했다"며 "경찰과 협력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자를 엄정하게 처리하라"고 주문했다.

    이 총장은 또한 전국 검찰청에 "제22대 총선과 관련한 폭력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철저히 대비하고 정치적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엄단하라"고 강조했다.

    경찰 역시 사건 발생 직후 부산경찰청에 수사본부를 설치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부산경찰청에 즉시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사건의 경위와 범행 동기, 배후 유무 등을 수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청장은 "유사 사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27분쯤 부산시 강서구 대항전망대 인근 가덕도신공항 부지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질의 응답을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는 도중 흉기를 든 한 남성에게 습격을 받았다.

    흉기 피습을 당한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처지를 받은 후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대표는 목 부위에 1.5cm가량의 열상을 입었고 경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의식이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