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전 참전 60주년 맞아 기획… 품목은 6·25참전유공자와 동일
  • ▲ 30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복-한복패션쇼 '자락을 펴다' 행사에서 6.25 참전용사가 '영웅의 제복'을 선보이고 있다. 2023.06.30. ⓒ뉴시스
    ▲ 30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복-한복패션쇼 '자락을 펴다' 행사에서 6.25 참전용사가 '영웅의 제복'을 선보이고 있다. 2023.06.30. ⓒ뉴시스
    지난해 6·25참전유공자에게 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담아 지급된 '영웅의 제복'이 올해 월남전참전유공자에게도 보급된다.

    2일 국가보훈부는 '제복의 영웅들' 사업을 확대해 총 219억원을 들여 올해 1월1일 기준 생존 월남전참전유공자 17만5114명 전원에게 '영웅의 제복'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확대는 올해 월남전 참전 60주년을 맞아 기획됐다. 제복 품목은 겉옷(자켓)과 바지, 넥타이로 기존 6·25참전유공자와 동일하다.

    보훈부는 1~3월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와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를 통해 사전 신청을 받는다. 실제 지급은 전국 우체국 집배원들을 통해 오는 7월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 미신청자 등은 5~9월까지 전화상담 등을 통해 신청받을 계획이다. 보훈부는 오는 12월까지 이들에게 '영웅의 제복'을 전달완료할 방침이다.

    지난해 보훈부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6·25참전유공자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자 새로운 제복을 제작해 3만6000여 명에게 지급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6·25참전유공자에 이어 월남전참전유공자로 확대하는 '제복의 영웅들' 사업은 국가유공자 스스로의 자긍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그분들께 국민적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국가보훈부는 우리의 미래세대와 국민들이 국가유공자와 제복 입은 영웅들을 존중하고 예우하는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새해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