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18일 외교부장관·국정원장·안보실장 교체 인사조태열 전 차관도 검증… 대통령실 "일부 유임될 수도"
  • ▲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18일 대통령실과 내각의 외교·안보라인을 개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공석인 국가정보원, 국가안보실이 개편 대상이 될 전망이다.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박진 외교부장관 후임에는 장호진(62) 외교부 1차관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조태열(68) 전 외교부 2차관을 대상으로도 검증을 진행 중이다. 

    1982년 제16회 외무고시 출신인 장 차관은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 부단장과 북미국장, 주러시아 대사 등을 거친 미국·북한·러시아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명박정부에서는 청와대 외교비서관을 지냈다.

    조 전 차관은 1979년 제13회 외무고시 출신으로 주미대사관 1등서기관, 주사우디아라비아대사관 참사관, 외교부 통상2과장, 주미대사관 참사관, 외교부 통상교섭조정관, 주유엔대사 등을 거친 다자·통상외교 전문가로 꼽힌다.

    인사파동으로 공석이 된 국정원장 자리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이동하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실장이 국정원장으로 이동할 경우 후임 안보실장에는 장 차관과 조 전 차관 중 한 명을 기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한때 이용준 세종연구소 이사장도 안보실장에 거론됐지만,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일부 인사의 경우 "유임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보실장을 유임하고, 외교부와 국정원장 인선만 진행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총선 출마가 유력시되면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도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교체 시기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그것은 일단 당에서 여러 가지 의견수렴도 하고 하니까 그것 좀 살펴보고 말씀드려야 될 것 같다"며 "지금 당장 이것을 한다 안 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