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위 지역협의회 제1차 전체회의 개최"지역협의회, '통합의 가교' '소통 플랫폼' 역할해야"
  • ▲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뉴데일리
    ▲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뉴데일리
    "이제는 지역 간의 화합뿐만 아니라, 가진 사람들과 못 가진 사람들이 함께하는 '화개장터', 여성과 남성이 잘 어울리는 '화개장터', 청년과 노인의 '화개장터', 갑과 을의 '화개장터'를 위해서 우리가 다 같이 더 노력합시다."

    '윤심(尹心)'을 읽는 실세로 통하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국민통합'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와 진심이 국민께 제대로 전달되도록 국민통합위원회와 지역협의회가 구체적이고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30일 오후 서울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국민통합위원회 지역협의회 제1차 전체회의'를 개최한 김 위원장은 "젊은 시절 제가 작사한 '화개장터'가 많은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은 것은 국민들 마음속에 은연중, 이런 '지역 갈등'은 빨리 해소돼야 한다는 심정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국민통합위원회 지역협의회가 지역사회의 생생한 목소리를 중앙에 연결하는 '가교' 역할은 물론이고 '지역 간의 소통'으로 통합 기반을 증진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이제 우리 앞에 놓인 가장 큰 숙제는 국민의 삶 속으로 더 깊이 파고들어, 국민의 피부에 와닿을 수 있는 구체적이고 의미 있는 성과들을 거두어들이는 일일 것"이라며 "이러한 즈음에 전국 17개 광역 시도별 지역협의회의 구성이 마무리되고 오늘 그 첫 번째 전체회의를 갖게 된 것은 우리 위원회의 역할이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되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잇다' 비전 채택


    이날 전체회의에서 지역협의회는 국민통합의 가치를 지역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중앙과 지방 간 소통 활성화 △국민통합 정책역량 강화를 2가지 핵심과제로 정했다. 그리고 지역이 연결돼 하나가 되자는 의지를 담은 '통합의 빛' 퍼포먼스를 통해 '하나되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잇다'를 지역협의회 비전으로 선포했다.

    국민통합위는 지난해 12월 충청북도를 시작으로 지난 8월 서울시에 이르기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지역협의회 출범식을 마쳤다. 지역협의회 위원은 지역사회에서 대표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들로 선정됐으며, 이들은 '국민통합의 가교'이자 '소통 플랫폼'으로써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역협의회는 통합위가 2023년 정책 키워드를 '청년'과 '사회적 약자'로 정하고 특위를 운영해 온 것에 맞춰 △청년 농업인 대출 규제 완화 △청년 주택 평수의 다양화 △이주민 자녀 언어 문제 해소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와 지원 방안에 대한 91개의 다양한 지역의 목소리를 통합위에 전달해 왔다.

    지난해 7월 출범한 국민통합위는 올해 상반기까지 △장애인 이동 편의 증진 △자살 위기 극복 △자립준비 청년과 함께서기 등 총 11개의 특위를  운영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소상공인 자생력 높이기 △노년의 역할이 살아있는 사회 △청년 1인 가구 대응 △더 나은 청년주거 △이주민 자치 참여 제고 등 5개 특위가 운영된다. 지역협의회는 하반기 특위에서 나온 정책 제안에 대해 지역에서 활발한 공론화 과정을 통해 국민통합의 가치를 공유하고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전체회의에 참석한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통합은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방해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함께 공유하고, 고민하고, 그 해결을 위한 실천적 행동에 동참하는 과정에서 가능한 것"이라며 "위원 여러분께서는 통합이 국가 지속가능성을 위한 매우 중요한 점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통합의 가치가 전국 각지에, 지역 곳곳에 확산될 수 있도록 역할에 충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 ▲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