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2일 영국 왕립학회 '한·영 과학기술미래포럼' 참석과기부, 英 과학혁신기술부와 과학기술 협력 MOU 3건 체결
  • ▲ 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런던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3.11.21 ⓒ연합뉴스
    ▲ 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런던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3.11.21 ⓒ연합뉴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간) 오전 영국 왕립학회(The Royal Society)에서 개최되는 '한-영 최고과학자 과학기술미래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포럼은 한영 최고과학자들이 세계 최고의 학술연구단체인 영국 왕립학회에 모여 세계 최고 혁신적 연구를 위한 연구협력 강화를 위해 개최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캐나다(토론토대), 스위스(스위스연방공대), 미국(MIT), 프랑스(소르본대), 사우디(왕립과학기술원) 등 주요 해외 순방 시마다 각국의 최고 수준 연구기관을 찾아 과학기술에 기반한 양국 간 연대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번 포럼도 한영 최고과학자들이 과학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함께하고 최고 수준의 공동 연구, 인력 교류 및 양성을 통해 양국 간 과학기술 연대를 강화할 예정이다.

    1660년 설립된 영국 왕립학회는 국적과 신분, 앙시앙 레짐(옛 권위)에 얽매이지 않고 뛰어난 과학자를 지원해 새로운 발견과 성과를 널리 알려온 세계 최고의 학술단체 중 하나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협력 파트너로서 영국과 연대를 공고히 할 것을 제안하며, 왕립학회와 한국의 연구자들이 공동 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의 연구 성과를 창출하며 미래 연구자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한국-영국이 함께 지원하겠다고 밝힐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영국 정부는 양국의 기초연구 분야 유망연구자들이 팀을 구성해 함께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3년간 총 450만 파운드(약 73억원) 규모의 공동 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운영 성과를 점검하며 추후 대폭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포럼에는 영국의 에딘버러 공작부인, 아드리안 스미스 왕립학회장, 마크월포트·조나단 키팅·앨리슨 노블 왕립학회 부회장 등 왕립학회 주요 회원과 영국 과학혁신기술부(DSIT) 장관 등 영국 정부 관계자, 이상엽 카이스트 교수·김빛내리 서울대 교수 등 한국인 왕립학회 회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노도영 기초과학연구원장 등 한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포럼 참석 전 왕립학회 설립 이후 360여년간 모든 회원의 서명이 담긴 왕립학회 헌장, 만유인력의 법칙이 담긴 뉴턴의 저서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 초판 원고가 담긴 프린키피아 원고 등 행사장에 마련된 왕립학회의 주요 소장품을 살펴볼 예정이다.

    행사 직후엔 과기정통부와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간 양국 과학기술 협력을 위한 3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