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1일 디자인 코리아 2023 개막식서 축사"예술과 디자인의 본질은 인간의 꿈을 다루는 것"
  •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디자인코리아 2023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뉴시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디자인코리아 2023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뉴시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국내 최대 디자인 산업 박람회에 참석해 "미래는 예술과 디자인에 그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디자인 코리아 2023'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는 "예술과 디자인의 본질은 인간의 꿈을 다루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예술과 디자인은 종교와 이념을 초월해 인간의 꿈을 하나로 모으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고 했다.

    또 "여기 계신 디자이너분들은 문제 해결자로서 항상 그 중심에 서 계신 분들"이라며 "생각과 인식을 확장하며 복잡함을 단순화시키고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는 디자이너의 사회적 역할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그러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적 디자인에 대한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런 시저에서 우리나라의 디자이너들이 세계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기 위해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있다면 과연 어떤 것이 있는가"라고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디자인 클러스터' 도시의 필요성 ▲전 세계 박물관의 한국관 개선 ▲디자인·공학·헤리티지 결합 등 한국 명품 브랜드 경영 개선 ▲스마트 한옥 대중화 ▲K-건축·K-푸드·K-팝 등 해외의 한국문화 거리 시범 사업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김 여사는 "우리 모두가 문제 해결자로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며 "잠재력 있는 우리 디자이너들께서 세계 무대에서 정말 더 역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저도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는 올 1월 디자인계 신년인사회, 지난달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방문하는 등 디자인 산업 활성화와 K-디자이너의 세계 무대 진출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면서 "김 여사는 대한민국 디자인 산업의 성장을 이끈 주역들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를 전하는 한편, 디자인계 원로 및 젊은 디자이너들과 함께 K-디자인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김 여사는 올해 21회째인 디자인 코리아 2023의 개막을 축하하며 디자인 산업 발전에 대한 응원의 뜻을 전했다고 대통령실은 덧붙였다.

    김 여사는 또 디자인 코리아 2023의 주요 전시관을 찾아 ▲저시력자들을 위해 시각적 접근성을 높인 로봇청소기 ▲재생 플라스틱을 소재로 한 벤치 ▲폐방화복을 업사이클링한 패키징 제품 등의 전시를 둘러봤다.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듈 휠체어 ▲재활용품이 있어야 이용할 수 있는 놀이공원(리사이클랜드) 디자인 ▲십이지신 일러스트를 입힌 교통카드 등 청소년 및 대학생들의 작품들을 관람하며 차세대 디자이너들을 격려했다.

    한편, 디자인 코리아 2023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디자인 솔루션'을 주제로 이날부터 5일까지 5일간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