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5일 대정부 질문서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 정조준"선거공작 실제 있었다면 중대범죄 해당… 검찰이 잘 판단할 것"
  •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대선 당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 "가짜뉴스 유포나 선거 공작 같은 것이 흐지부지되고 처벌 받지 않고 넘어가니 정치, 경제적으로 '남는 장사'가 된다"며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엄정 수사를 약속했다.

    한 장관은 5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김만배씨가 '대장동 의혹' 타깃을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쪽으로 돌리려는 목적으로 뉴스타파와 허위 인터뷰했다는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는 과정에서 이 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한 장관에게 "2021년 9월 15일 김만배와 신학림은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 때 대장동 브로커 조 모 씨(조우형 씨)를 만나 커피를 타 주고 사건을 무마했다는 녹음 파일을 만들었고, 대선 3일 전 녹음파일을 보도해 가짜뉴스를 확산시켰다. 이 내용을 잘 알고 있느냐"고 묻자 한 장관은 "수사 중"이라고 짧게 답했다.

    권 의원은 "지금 선거공작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공작에 대해 법무부 장관으로서 입장이 무엇이냐"고 재차 물었고 한 장관은 "여기 있는 사람들과 같은 입장일 텐데 (범죄가) 있었다면 중대범죄에 해당하고 검찰이 그 가부를 잘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권 의원은 한 장관을 향해 "가짜뉴스를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한 장관은 "이 사안 자체로 말씀드릴 것은 아니지만, 가짜뉴스 유포나 선거 공작이 흐지부지 처벌받지 않고 넘어가니까 정치, 경제적으로 남는 장사가 되고 반복된다고 생각한다"며 "반드시 투명히 수사해 엄정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