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도발 상황 상정해 표적 탐지·추적 및 정보공유 숙달
  • ▲ 아래부터 미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벤폴드함, 한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하구로함. ⓒ해군
    ▲ 아래부터 미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벤폴드함, 한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하구로함. ⓒ해군
    한미일 해군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29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했다.

    해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7600t급)과 미국 이지스구축함 벤폴드함(Benfold, 6900t급),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하구로함(8200t급)이 참가했다.

    훈련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상황을 상정해 가상의 탄도미사일 표적에 대해 탐지, 추적 및 정보공유 등 한미일 3국 함정의 대응절차 숙달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또한, 한미일 정상회의와 국방장관회의시 합의된 북한 발사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의 연내 가동을 위한 공유체계 점검도 병행했다.

    훈련에 참가한 김기영(대령) 율곡이이함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태세와 능력을 더욱 향상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군의 강력한 대응체계와 3자 공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안보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미일 3국은 지난달에도 동해 공해상에서 해상 미사일 방어 훈련을 실시했으며, 지난 2·4월 및 지난해 10월에도 미사일 방어훈련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