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7일(현지시간) 워싱턴 도착… 한미일 정상회의 준비 최종 점검18일 한미→한미일→한일정상회담… 캠프 데이비드 '원칙'·'정신' 문건 채택
  • ▲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에 17일(현지시간) 도착했다.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워싱턴 선언'을 채택한 지난 4월 국빈방미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40분 미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州)에 있는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를 통해 도착했다.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번 미국 방문에 동행하지 않았다.

    공항에는 로젠스바이그 의전장 대행, 조현동 주미대사, 이주추크우 앤드류시기지 공군의료자문관, 틸럴리 한국전참전기념비재단 이사장 등이 나와 윤 대통령을 영접했다.

    전용기에서 하기한 윤 대통령은 영접 인사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어 성조기와 태극기를 든 미 육·해·공군 의장대 6명 사이로 이동해 대기 중이던 차량에 탑승한 뒤 기지를 빠져나갔다.

    윤 대통령은 방미 첫날인 이날 참모진들과 내부 만찬을 가지며 한미일 정상회의 준비를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18일 아침에는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캠프 데이비드로 이동해 첫 일정으로 한미 양자 정상회담을 가진다. 이후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오찬을 함께 하며 지역, 글로벌 이슈를 포함한 다양한 주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오찬 이후에는 한일 양자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며, 오후 3시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캠프 데이비드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미일 정상은 정상회의를 통해 3국 간 협력 파트너십을 가일층 업그레이드하는 두 건의 공동문서를 채택한다.

    한미일 세 정상은 공동기자회견에서 공동의 가치와 규범에 기반해 인도·태평양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번영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자는 원칙을 담은 '캠프 데이비드 원칙'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또 3국 정상은 지정학적 경쟁 심화,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 위기, 핵확산 등 복합위기를 평가하고 공동비전, 구체 협의체 창설, 아세안·태평양도서국 등 역내 위협, 우크라이나 전쟁, 확장억제와 연합훈련, 경제협력과 경제안보 등 내용을 담은 '캠프 데이비드 정신'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일정을 마친 뒤 다시 워싱턴DC로 이동해 당일 저녁 귀국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