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중 교수 운구 차량, 17일 장지인 경기도 한 묘역으로 이동"잘 자라줘서 고맙다"… 고인, 아들 尹대통령에 마지막 말 남겨尹대통령 "부친상 애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7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부친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발인식에 참석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7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부친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발인식에 참석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발인제가 17일 엄수됐다. 운구 차량은 윤 교수가 강의했던 연세대 교정을 돌고 장지인 경기도의 한 묘역으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부친상을 애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하관식에는 고 윤 교수의 저서 <한국경제의 불평등 분석>과 역서 <페티의 경제학>이 봉헌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 부친 고 윤기중 교수의 발인제가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17일 오전 8시30분부터 30분간 엄숙하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발인제에는 윤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가족과 일가친척 20여 명, 고 윤 교수의 제자 등 경제학계 인사, 대통령실의 김대기 비서실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또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 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4역'도 함께했다.

    대통령실은 "발인제가 끝난 뒤 운구 차량은 고 윤 교수가 재직했던 연세대 상경대 건물 주위를 한 바퀴 돌아 장지로 향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와 일가친척 20여 명은 이날 오전 차량에 올라 운구차와 함께 장지로 출발했다.

    윤 교수는 지난 15일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윤 교수는 의식이 있을 당시 아들 윤 대통령에게 "잘 자라줘서 고맙다"는 마지막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당초 국정공백 최소화를 위해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빈소에는 정계·경제계·종교계 등 각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17일 사흘간의 장례 절차를 마무리한 뒤 서울로 돌아와 이날 오후 미국 방문길에 오를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州)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하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