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킬(재밍)과 하드킬(그물포획·레이저로 격추)로 드론 방어
  • 소형 무인기를 격추하는 복합방호체계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공병전투차량 등이 군에 신속 도입된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3일 2차 신속시범사업추진위원회를 개최해 신속시범획득사업 2개와 신속연구개발사업 2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사업은 '드론 대응 다계층 복합방호체계', 'AI 기반 전술차량용 지능형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AI 기술 기반 유·무인 복합 한국형 공병전투차량', '소형 전술차량 탑재형 120mm 박격포 체계' 등이다.

    드론 대응 다계층 복합방호체계는 중요지역으로 침투하는 소형무인기(드론)를 소프트킬(재밍)과 하드킬(그물포획·레이저로 격추) 방식을 통해 무력화하는 체계다. 육군과 해군에서 운용할 예정이다.

    AI 기반 전술차량용 지능형 RCWS는 인공지능 기술에 기반한 표적 자동 탐지·추적·탄도보정·기동사격이 가능한 소형전술차량용 무기체계다. 육군과 공군에서 운용할 이 무기체계는 차량 내부에서 원격 사격이 가능해 전투원 생존 능력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2개 사업은 올해 하반기에 계약을 체결해 오는 2024년 상반기에 군에 시범 배치, 군사적 활용성을 검토한 후 추가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

    또한 AI 기반 유·무인 복합 한국형 공병전투차량은 전투부대의 통로 개척과 기동로 확보를 위해 폭발물 탐지로봇, 정찰드론 등 특수 임무 장비를 탑재한다.

    소형전술차량 탑재형 120mm 박격포체계는 해병대의 상륙작전 수행 때 해상·공중 이동이 가능하도록 소형·경량화한 자주박격포 체계다.

    두 사업은 올해 하반기에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해 2025년 하반기에 군에 시범 배치, 군사적 활용성을 확인하고 추가 도입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