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달 18일 美 캠프데이비드서 진행되는 한·미·일 정상회담 참석與 "캠프데이비드는 외교의 상징… 3국동맹 격상시키는 전기 될 것"
  • ▲ 지난 5월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정상회의와 별도로 개최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왼쪽)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AP/뉴시스
    ▲ 지난 5월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정상회의와 별도로 개최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왼쪽)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AP/뉴시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달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과 관련 "이전 정부에서 크게 훼손된 한일관계를 개선한 결과"라고 호평했다. 오는 8월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는 윤 대통령 취임 후 네 번째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1일 논평을 내고 "윤 대통령은 조셉 바이든 미 대통령의 초청으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내달 18일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담에 참석한다"며 "이번 정상회의는 3국 간 동맹과 우정을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으로 격상시키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어 '캠프데이비드'라는 장소의 상징성을 내세우며 의미를 부여했다.

    캠프데이비드는 미국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그간 외교적 무대로 명성을 떨쳐왔던 공간이다. 또한 바이든 정부 들어 캠프데이비드에 해외 정상을 초대한 것은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가 처음이다.

    유 수석대변인은 "3국 정상은 그간 다자회의 등을 계기로 만나왔지만, 한·미·일 정상회의를 위해 미국 외교의 상징 캠프데이비드에서 개최되는 별도의 만남은 역대 최초"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한미동맹을 넘어선 한·미·일 삼각 안보공조 체제의 굳건함을 대내외에 다시금 천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유 수석대변인은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를 비롯해 경제안보와 주요 지역 및 글로벌 문제와 관련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또 "핵협의그룹(NCG) 회의 개최, 전략핵잠수함 기항 등으로 한미 양국의 확장억제 강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데 이어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이 북한에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면서 유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 취임 후 4번째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는 이전 정부에서 크게 훼손된 한일관계를 윤 대통령이 오로지 국익을 위한 일념으로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개선한 결과"라며 "심상치 않은 북·중·러 연대 속에서 절실해진 한·미·일 간 굳건한 공조를 향한 외교적 성과"라고 추켜세웠다. 

    정우택 국회 부의장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그동안 다자회의를 계기로 만나왔지만, 3국 정상만이 별도 회의를 위해 단독으로 모이는 것은 처음"이라며 "국내의 정치적 이익만을 위해 반일감정을 악용하며 한일관계를 의도적으로 악화시키며, 한·미·일 3국 협력을 균열냈던 민주당 정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윤석열 정권의 국익을 위한 외교행보"라고 언급했다.

    정 부의장은 "동북아시아에선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고, 북·중·러 3국의 연대가 심상찮은 상황에서 한·미·일 3국의 협력은 더욱 중요하다"며 "다가올 3국 정상회담에서 일본 정상이 상응하는 진정성을 보이며 한·미·일 협력을 더 공고히 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8월18일 미국 매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국제질서와 안보, 경제 등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