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 NCG·SSBN 부산 기항 반발해 SRBM, 순항미사일 발사민주당 "정부, 북한 대화 테이블에 앉히기 위한 외교적 노력 해야"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북한이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하는 등 무력 도발을 이어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그 책임을 윤석열 정부에 돌렸다. 정부가 북한과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북한의 거듭되는 무력 도발과 위협을 강력 규탄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한반도의 평화를 깨뜨리는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도 "윤석열 정부에게 묻겠다. 국민은 지금 한반도의 안보 상황을 안심해도 되느냐"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는 동시에 북한을 대화 테이블에 앉히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해야 한다"며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큰소리만 치며 북한과 대화하려는 노력을 조금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사 출신 대통령에게 대화와 타협이란 선택지는 없느냐"며 "북한을 움직이기 위한 윤석열 정부의 계획은 대체 뭐냐"고 반문했다.

    박 대변인은 "고조되는 한반도의 긴장을 국민은 감내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남북한의 군사적 긴장 고조를 언제까지 팔짱 끼고 지켜볼 것인지 답하라"고 촉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2일 오전 4시쯤부터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지난 19일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지 3일 만이다.

    한미가 핵협의그룹(NCG)을 출범하고 미 핵잠수함(SSBN)이 부산항에 기항하는 등 한미동맹이 강화하면서 북한의 무력 도발이 계속되고 있지만, 민주당은 그 책임을 윤석열 정부에 돌린 것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공고한 한미동맹을 통해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겠다며 강력한 군사력에 기반한 안보를 강조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북한의 계속되는 군사 도발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원흉"이라며 "대한민국은 북한 김정은 정권의 핵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안전과 동북아의 평화, 국제 질서를 위협하는 세력은 한미 연합군을 주축으로 한 자유 진영 국가 연대의 압도적인 반격에 의해 반드시 파쇄될 것"이라며 "김정은이 핵 도발을 감행한다면 한미 연합전력의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다. 원점 및 지휘부 타격에 이은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안보는 한미 연합군의 철저한 준비 태세 아래 철옹성과 같은 방어막을 구축하고 있다"며 "한미 핵협의그룹, 한미일 삼각 공조 체제는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전방위적 대남 도발 및 분열 책동에 맞서기 위해선 강력한 군사력에 기반한 안보, 국제 사회와의 연대만큼 우리 내부의 결속도 중요하다"며 "하나 된 대한민국은 철통같은 군사대비태세와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과 분열 책동을 물리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