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2일(현지시간)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尹 "대사관 개설 결정"… 나우세다 "韓 자주포 등 무기체계에 큰 관심"
  •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리텍스포(LITEXPO)에서 열린 한-리투아니아 정상회담에서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뉴시스(사진=공동취재)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리텍스포(LITEXPO)에서 열린 한-리투아니아 정상회담에서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뉴시스(사진=공동취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현지에서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한국기업의 반도체 기술과 한국산 무기체계에 관심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빌뉴스에서 나우세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레이저 강국인 리투아니아와 바이오를 포함한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이에 공감하며 "한국의 세계적인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특히 유럽 내 다른 나라들이 호평하고 있는 한국산 자주포 등 무기체계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나아가 윤 대통령은 "이번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통해 전쟁의 폐허에서 혁신적인 경제강국으로 거듭난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 세계와 공유하고자 한다"면서 리투아니아의 지지를 당부했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부산은 최적의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라고 평가하면서 윤 대통령의 요청을 잘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통령으로서 리투아니아를 처음 방문하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리투아니아 관계 발전을 위해 주리투아니아 대한민국 대사관 개설을 결정했다"고 공식 통보했다. 주한리투아니아 대사관은 2021년 개설됐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이같은 결정에 사의를 표하며 "향후 양국 상주공관을 통해 호혜적인 교류·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