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동계 올림픽 金 소트니코바, 지난 6일 '도핑 양성' 폭로이용 "스포츠 공정성과 페어플레이 정신 훼손… 재조사 해야"
  • ▲ 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소트니코바 도핑 양성 폭로와 관련해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해 회의를 하고 있다. ⓒ이용 의원실 제공
    ▲ 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소트니코바 도핑 양성 폭로와 관련해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해 회의를 하고 있다. ⓒ이용 의원실 제공
    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최근 불거진 '소트니코바 도핑 폭로' 사건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김명수 KADA(한국도핑방지위원회) 사업본부장, 홍우택 대한체육회 국제대회부장, 박태웅 빙상경기연맹 사무처장과 함께 머리를 맞댔다.

    소트니코바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편파 판정 논란을 일으킨 인물로, 당시 대회에 함께 참가했던 김연아 선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무결점 연기에도 불구하고 은메달에 그쳐 편파 판정 논란에 휩싸였다.

    소트니코바는 지난 6일 러시아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2014년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두 번째 테스트를 받아야 했고, 다행히 두 번째 샘플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징계받지 않았다"고 고백해 파장이 일었다.

    이에 이 의원은 "시간이 지나도 금지약물 사용이 확인될 경우엔 메달 자격을 박탈하고 있다"며 "소트니코바 스스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시인한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뤄져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도핑 관련 의혹들을 깔끔하게 규명하지 못한다면, 스포츠의 공정성과 페어플레이 정신 역시 훼손 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사태의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 의원과 대한체육회, KADA,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제출했던 샘플을 보관하고 있는 만큼 소트니코바의 제출 샘플에 대한 재조사를 촉구하기로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