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개각 나선 尹… 장·차관 인사로 일부 비서관 '공석' 상황대통령실, 조직 재정비… 새 국정기획비서관엔 尹 최측근 배치
  • ▲ 용산 대통령실 청사.ⓒ연합뉴스
    ▲ 용산 대통령실 청사.ⓒ연합뉴스
    윤석열정부가 출범 후 첫 개각을 단행한 가운데, 대통령실도 이르면 다음주부터 조직을 재정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관으로 차출된 비서관 5명의 공석을 메우는 등 집권 2년차 국정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서두르겠다는 것이다.

    3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차관으로 발탁된 비서관 5명의 후임자가 다음주부터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수산부차관에 임명된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 후임으로는 강명구 부속실 선임행정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선임행정관은 지난 20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시 대선후보였던 윤 대통령의 일정과 메시지를 기획하는 역할을 맡았고, 지난 2년간 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최측근으로 평가받는다.

    환경부차관으로 발탁된 임상준 국정과제비서관 후임으로는 김종문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이 사실상 낙점됐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 임명된 백원국 국토교통비서관 후임으로는 길병우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에 임명된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 자리에는 최원호 과기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이 인선될 예정이다.

    국토부 제1차관에는 김오진 관리비서관이 가면서 한시적 조직이었던 관리비서관실은 사실상 해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비서관실은 '용산 이전' 실무를 담당했던 조직으로, 최근 용산공원 일부가 개방됨으로써 사실상 임무가 완료된 상태였다. 관리비서관실 소속 행정관들은 타 비서관실에 재배치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서관) 자리가 비었기 때문에 너무 늦지 않게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며 "내부에서 올라가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외부에서 충원하는 것이 좋을지 이것도 같이 고민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실 방침에 따라 비서관 인사는 공개발표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