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영웅 함명인 윤영하함·황도현함 참가"적 도발 시 한순간의 주저 없이 단호히 응징할 것"
  • ▲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 기념 해상기동훈련에 참가한 윤영하함(아래)과 황도현함(위). ⓒ해군
    ▲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 기념 해상기동훈련에 참가한 윤영하함(아래)과 황도현함(위). ⓒ해군
    해군은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을 기념해 27일부터 서해에서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난 2002년 6월29일 발발한 제2연평해전을 기억하며, 빈틈없는 결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2함대사령부 주관으로 실시한 훈련에는 호위함(FFG-Ⅰ·Ⅱ)과 유도탄고속함(PKG) 등 함정 10척, 항공기 6대가 참가했다.

    특히, 제2연평해전 영웅의 이름을 함명으로 부여받은 윤영하함(PKG)과 황도현함(PKG)이 참가해 훈련의 의미를 더했다.

    총 3일간 이어지는 훈련은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도발 상황을 가정해 함포 사격과 전술기동, 대잠전 훈련 등 실전적 준비태세 점검 등을 중점으로 진행된다.

    해군은 훈련 첫 날 윤영하함(PKG)과 황도현함(PKG), 서울함(FFG-Ⅱ), 경기함(FFG-Ⅰ), 충북함(FFG-Ⅰ)을 투입해 진형을 형성하고, 모의표적을 향해 일제히 실사격하는 등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어 훈련 마지막날인 29일에는 2함대사령부에서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 기념행사를 거행해 승전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이번 해상기동훈련에 참가한 윤영하함 전투정보관 복세현 중위는 "승리로 우리의 바다를 지켜낸 제2연평해전의 영웅 윤영하함에 승조하고 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며 "선배 전우들의 필승해군 정신을 이어받아 더욱 훈련에 매진해 우리 바다를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석(중령) 서울함장은 "확고한 정신적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실전적 교육훈련을 반복해 적이 도발한다면 단 한순간의 주저함도 없이 단호하게 응징하겠다"며 "압도적인 힘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내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제2연평해전은 지난 2002년 6월29일 오전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고, 우리 해군 참수리-357호정에 선제 기습 공격을 가해 발발한 전투다.

    우리 군은 북한의 기습에 대응해 반격했고, 당시 선제공격을 감행한 북한군을 물리치는데 성공했다. 북한군은 이 전투로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타깝게도 우리 군은 357호정 정장인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다치는 피해를 입었다.

    해군은 이날 승전을 기념해 유도탄고속함 6척의 함명에 제2연평해전 영웅의 이름을 붙였다. 윤영하함, 한상국함, 조천형함, 황도현함, 서후원함, 박동혁함은 2함대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는 숭고한 사명을 이어가고 있다.
  • ▲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 기념 해상기동훈련에 참가한 황도현함에서 탄약을 장전하고 있는 모습. ⓒ해군
    ▲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 기념 해상기동훈련에 참가한 황도현함에서 탄약을 장전하고 있는 모습. ⓒ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