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법인카드 수천만원 사용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도 재판 진행 중
  • ▲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데일리 DB
    ▲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데일리 DB
    경찰이 건설사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받는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임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 그룹인 '7인회' 멤버 중 한 명이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 의원에게 조만간 출석하라고 통보하고 소환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임 의원은 2020년 11월부터 수개월 동안 지역구인 경기도 광주시의 한 건설업체 임원으로부터 법인 신용카드를 받아 쓰는 등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월13일 임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지역구 사무실, 경기도 광주시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건설업자 A씨를 소환해 임 의원에게 법인카드를 제공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경찰은 임 의원을 소환해 1000만원가량을 제주도와 강원도의 골프장, 서울의 고급 호텔 식당에서 사용한 내역과 관련해 집중추궁할 방침이다. 조사 후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다음달 중 검찰로 송치할 계획이다.

    임 의원은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임 의원은 지난해 3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같은 당 소속 경기도 광주시의원을 통해 '선거운동에 참여한 당원에게 금품을 제공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항소했다. 항소심 결심 공판은 오는 21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7인회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그를 지원했던 민주당 의원들로, 정성호(4선)·김영진(재선)·김병욱(재선)·임종성(재선)·문진석(초선)·김남국(초선) 의원과 이규민 전 의원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