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에 경고 후 발사 강행합참, 탄도미사일 2발 포착… 기종, 비행거리 분석 중24년 전 오늘, 제1연평해전 발발‥ 14분 만에 韓 승전尹 "북한 무모한 도발에 한순간도 주저하지 않을 것"
  • ▲ 조선중앙통신이 지난해 1월 공개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조선중앙통신
    ▲ 조선중앙통신이 지난해 1월 공개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지난 4월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한 지 63일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오후 7시 25분부터 7시 37분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현재 군은 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는 가운데,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하는 등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도발은 지난 달부터 이어진 한미의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 직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국방성 대변인 명의의 '경고 입장'을 발표하며 도발을 예고했다. 북한 측은 "우리 무력은 적들의 그 어떤 형태의 시위성 행동과 도발에도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는 8년 만에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건군 75주년이자 한·미동맹 70주년 기념하는 뜻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전력으로 진행했다. 제1연평해전 승전 24주년인 이날 훈련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주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단 한 순간의 주저함도 없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전투에 나섰던 우리 해군 장병들은 북한 경비함정들을 제압하고 NLL을 지켰다"며 "이들의 뜨거웠던 호국정신은 후배 장병들에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와 평화, 번영을 위해 헌신하신 영웅들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 日 도쿄 전광판에 띄워진 북한 미사일 발사 뉴스. ⓒ연합뉴스
    ▲ 日 도쿄 전광판에 띄워진 북한 미사일 발사 뉴스. ⓒ연합뉴스
    일본 "탄도미사일, 日 EEZ 안쪽 낙하한 듯"

    현지 공영방송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관계자는 북한 발사체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쪽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EEZ 안쪽에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국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을 확인할 것을 지시했다.

    또 예측하지 못한 사태에 대응해 대비 태세를 확보하라고 주문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상보안청은 현재까지 선박 피해와 관련된 정보는 입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