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부터 매주 월요일 4회 진행…김경일·정희원·백영경, 신희선 참여
  • ▲ '두산인문극장 2023' 무료 인문학 강연이 오는 19일부터 진행한다.ⓒ두산아트센터
    ▲ '두산인문극장 2023' 무료 인문학 강연이 오는 19일부터 진행한다.ⓒ두산아트센터
    '두산인문극장 2023' 무료 강연이 오는 19일부터 시작한다.

    두산아트센터가 2013년 기획한 '두산인문극장'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과학적, 인문학적,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자리다. 빅 히스토리: 빅뱅에서 빅데이터까지, 불신시대, 예외, 모험, 갈등, 이타주의자, 아파트, 푸드, 공정 등 매년 다른 주제로 지금 우리 사회의 현상에 대해 근원적 질문을 던졌다.

    올해 주제는 'Age, Age, Age(나이, 세대, 시대)'로 4월부터 주제와 관련된 강연, 전시, 공연을 차례로 진행하고 있다. 6월~7월에는 매주 월요일 연강홀에서 네 번의 인문학 강연을 선보인다.

    19일에는 정희원(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의사)이 '갓생갈기를 위한 삶 디자인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강연에서는 노인의학 진료와 연구를 통해 만난 수많은 생로병사의 모습들을 통해 우리 삶의 요소들을 어떻게 디자인할 때 보다 충만한 나이 듦을 얻을 수 있을지 이야기한다.

    26일에는 '노인과 로봇'을 주제로 신희선(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연구원)이 강연을 이어간다. 신희선은 현재와 미래에 로봇은 인간의 삶과 어떤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로봇과 함께 인간은 어떻게 나이 들어가는지 들여다본다. 강연에서는 특별히 연구·관찰 대상인 돌봄로봇 '효돌'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7월 3일 강연은 '돌봄의 끝, 삶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백영경(인류학자, 제주대 사회학과 교수)이 강연한다. 나이가 들면서 누군가의 돌봄을 필요로 할 정도로 몸이 아픈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전통적인 가족 관계가 해체되면서 '돌봄 공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가 미래에 맞이할 돌봄에 대해 안심할 수 있도록 마련돼야 할 문화·제도적 조건은 무엇일지 이야기해본다.

    10일 마지막 강연은 '적정한 삶: 균형잡힌 삶이 역량이 되는 시대'를 주제로 김경일(아주대 심리학과 교수)이 나선다. 균형 잡힌 적정한 삶을 살아가는 지혜가 중요하다는 김경일은 "행복, 가정과 일에 대한 의미, 피할 수 없는 시련과 고통을 이겨내는 작은 법칙들을 잘 이해하고 스스로 규정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두산인문극장 2023: Age, Age, Age(나이, 세대, 시대)' 강연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관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한글자막, 점자 및 큰 글씨 자료를 제공하고, 휠체어석·이동보행·실시간 문자소통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