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코인게이트진상조사단, 위믹스 발행사 위메이드 본사 방문장현국 대표 만나 의혹 현황보고 받아… 로비 등 의혹 부인위메이드 "김남국 거래 내역을 왜 공개하지 않는지 답답해"與 "김남국 거래 내역 제출하는 것이 코인게이트 풀어가는 시발점"
  • ▲ 김성원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이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위메이드 본사에서 열린 현장방문에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의 브리핑을 듣고 있다. ⓒ정상윤 기자
    ▲ 김성원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이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위메이드 본사에서 열린 현장방문에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의 브리핑을 듣고 있다. ⓒ정상윤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수십억원어치 거래를 해 논란이 된 위믹스 발행사 위메이드를 방문해 김 의원을 향한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국민의힘은 "(김남국 의원이) 거래 내역을 제출하는 것이 코인게이트를 풀어가는 시발점"이라며 "장현국 대표도 마무리 발언 중 왜 김 의원이 거래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지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위메이드 본사를 방문해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로부터 김 의원 의혹과 관련한 현황보고를 받았다.

    먼저 장 대표는 김 의원 코인 의혹과 관련한 주요 쟁점을 대상으로 소명했다. 장대표는 위믹스를 초과유통시켰다는 의혹과 관련 "위믹스 메인넷 사이트에 들어가면 위믹스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며 "미유통량은 정의의 문제였지, 개수의 문제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장 대표는 또 위믹스 상장 전 프라이빗세일(특정 투자자 대상 비공개 판매)을 통해 김 의원에게 위믹스를 제공했다는 의혹에는 "프라이빗세일은 2020년 거래소 상장 이후 퍼블릭세일즈가 가능해짐에 따라 중단됐다"며 "프라이빗세일에서 개인 대상으로 한 것은 없다. 프라이빗세일은 모두 4건이 있었고, 모두 우리가 알고 있는 주체"라고 반박했다. 

    이어 김 의원이 위믹스를 대량보유하는 과정에서 '에어드롭' 형태로 무상지급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는 "에어드롭은 마케팅 활동으로, 더 많은 유저를 확보하기 위해서 진행한다"며 "게임용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특정인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 대표는 위믹스가 김 의원에게 에어드롭 형태로 흘러갔을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지는 않았다. "탈중앙화 서비스 특성상 지갑 주소만 알지 지갑 주인은 모른다"면서 "어떤 지갑 주소가 김남국 의원의 것인지 모르기 때문에 저희가 에어드롭 한 것이 김 의원에게 전달됐는지 아닌지는 모른다"는 것이다.
  •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위믹스' 등 가상자산 보유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이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위메이드 본사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위믹스' 등 가상자산 보유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이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위메이드 본사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국민으힘 진상조사단장인 김성원 의원은 장 대표와 비공개로 진행한 회의 후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와 허심탄회하게 말씀을 나눴다"며 "위믹스 추가 유통량이나 이로 인한 거래정지, 빗썸 모회사 투자와 사내이사 취임 등 언론에서 관심을 갖는 부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P2E 합법화에 대한 노력의 일환으로 어떤 활동을 했는지, 프라이빗세일 등에 대한 부분은 오늘 자료가 준비돼 있지 않아 자료를 충실히 제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위메이드 측은  조사단에 P2E 합법화 촉구를 위해 국회를 출입한 기록이 있는지 파악 후 제출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김남국 의원이) 거래 내역을 제출하는 것이 코인게이트를 풀어가는 시발점"이라며 "장현국 대표도 마무리 발언 중 왜 김 의원이 거래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지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고도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조사단의 다음 현장 방문 대상은 '빗썸'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빗썸과도 접촉하고 있다"며 "다음주 중에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조사단은 장 대표와 만남에 앞서 위메이드 본사 앞에서 '피켓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조사단은 '위믹스 무슨 돈으로 샀습니까. 코인으로 얼마를 벌었나요' '김어준 뒤에 숨지 말고 언론 앞에 나오세요' '메콩코인 상장 4일 전 내부정보는 누가 줬나'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모습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김남국 의원의 기습적 탈당에 이어 민주당 진상조사단은 실적은 하나도 없이 더이상의 진상조사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우리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에서는 국민들의 열망을 받들어 반드시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