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韓 대통령으로 12년 만에 국빈방미대통령실 "'70년 한미동맹'에 감사와 존경""동맹의 가치, 미래 세대에 전하는 메시지"
  • ▲ 미국 워싱턴의 매사추세츠가 주워싱턴 한국문화원 외벽에 한미 동맹 70년 기념 현수막이 걸려 있다. ⓒ대통령실 제공
    ▲ 미국 워싱턴의 매사추세츠가 주워싱턴 한국문화원 외벽에 한미 동맹 70년 기념 현수막이 걸려 있다. ⓒ대통령실 제공
    미국 워싱턴DC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미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게시물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일명 '대사관 거리'로 불리는 워싱턴DC 메사추세츠가(Massachussetts Ave)에 위치한 한국문화원 외벽에는 1953년 미국 의장대와 2023년 대한민국 의장대가 각각 한미 양국의 국기를 나란히 들고 서 있는 모습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이미지 하단에는 한미동맹이 시작된 해인 '1953'과 70년을 맞은 해인 '2023'의 숫자가 표기돼 있고, 그 아래에는 동맹의 핵심인 '자유와 연대(Freedom and Solidarity)'라는 글귀가 영문으로 적혔다.

    이는 한국문화원 건물 지붕에 게양돼 있는 태극기·성조기와 양국의 의장대 이미지를 결합한 '앰비언트 광고'로, 홍보수석실 해외홍보비서관실이 기획한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앰비언트 광고는 주변 환경 혹은 장소적인 특징을 미디어로 활용하는 방식의 광고다. 대통령실은 "게시물 재작은 국내 앰비언트 광고 분야에서 두각을 보인 바 있는 '이제석 연구소'와 함께했다"고 부연했다.

    대통령실은 "이 게시물은 70년 한미동맹의 오늘을 있게 해준 인물들에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 굳걷한 동맹관계를 재확인해 동맹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게 전해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 국민들이 안보동맹이자 가치동맹인 한미동맹이 걸어온 지난 70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의 비전을 함께 생각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면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받들고 나란히 서 있는 양국 군인들을 통해 동맹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친근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 ▲ 2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옆에 위치한 업무용 건물인 아이젠하워 행정동 빌딩에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게양됐다. ⓒ독자 제공
    ▲ 2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옆에 위치한 업무용 건물인 아이젠하워 행정동 빌딩에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게양됐다. ⓒ독자 제공
    워싱턴DC 로건 서클에 있는 옛 대한제국 공사관 앞뜰에도 이와 비슷한 형식의 스탠드형 게시물이 설치됐다. 구 대한제국 공사관은 1889년 2월부터 16년 동안 공사관으로 사용됐던 곳으로, 당시 재외 공사관으로는 유일하게 단독 건물이었으며 현재까지 원형이 그대로 남아 있는 유일한 공사관 건물이기도 하다.

    미국 측에서도 백악관 바로 옆 미국 대통령실 업무용 건물인 아이젠하워 행정동 외벽에 성조기와 태극기를 나란히 게양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4일 워싱턴으로 출국, 5박7일간의 일정을 소화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국빈방미는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만이고,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로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이후 두번째 미국의 국빈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20일 브리핑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내용과 폭이 더욱 확장될 것"이라며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공히 하고, 양국 간 확장억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작동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