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장사정포 등 북한의 공격으로 활주로 피해 입은 상황 가정 '최대무장장착훈련' '대량탄약조립훈련' '긴급활주로복구훈련'도
  • ▲ 지난 7일 경남 창녕군 소재 남지 비상활주로에서 한미 공군이 전시 연합작전 지속수행능력 점검과 비상활주로 운용능력 강화하기 위해 '비상활주로 이착륙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 공군 CN-235 수송기가 공정통제사들의 유도통제에 따라 비상활주로에 착륙하고 있다.ⓒ공군
    ▲ 지난 7일 경남 창녕군 소재 남지 비상활주로에서 한미 공군이 전시 연합작전 지속수행능력 점검과 비상활주로 운용능력 강화하기 위해 '비상활주로 이착륙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 공군 CN-235 수송기가 공정통제사들의 유도통제에 따라 비상활주로에 착륙하고 있다.ⓒ공군
    공군이 13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훈련 '자유의방패(Freedom Shield)' 연습과 연계해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한다.

    공군에 따르면, 사령부와 비행단을 포함한 각급 부대에서 전시 작전수행 능력과 지속능력 향상을 위한 FTX를 오는 23일까지 진행한다. 

    먼저 14일부터 이틀간 제20전투비행단을 비롯한 주요 전투비행부대에서는 주·야간 구분 없이 공중작전을 지속하는 '주·야간 지속출격훈련'을 시행한다.

    이 기간 전투기에 최대한의 무장을 신속·정확하게 장착하는 '최대무장장착훈련'과 적시에 충분한 탄약을 보급해 공중작전 지속을 뒷받침하는 '대량탄약지속조립훈련'을 병행할 계획이다.

    제17전투비행단 등에서는 적 미사일과 장사정포 등의 공격으로 활주로가 피해를 입은 상황을 가정한 '긴급활주로피해복구훈련'을 실시한다. 최근 북한이 수도권 비행장을 가상 조준해 미사일 도발을 일삼는 상황에서 우리 군의 대응능력을 점검하고 향상시키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북한은 지난 9일 김씨 일가의 별장이 있는 태성호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에 해당하는 '신형전술유도무기' 6발을 시험발사하면서 "서부전선 방면의 적 작전비행장을 담당하고 있는 부대의 실전대응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제18전투비행단은 오는 18일 강원도 강릉시 올림픽파크 일대에서 해군 1함대사령부, 육군 102기갑여단과 합동으로 '대화생방테러 훈련'을 진행한다. 공군 각급 부대에서는 취약시간대 적 특수전 부대로부터 항공기와 병력을 보호하기 위한 '야간기지방호훈련'을 펼친다.

    연습 2주차인 오는 21일에는 작전지역의 원활한 물자 보급과 응급환자 항공의무후송, 비상활주로 운용능력 강화를 위한 '항공추진보급기지(Air Terminal Supply Point)' 개소 훈련도 예정돼 있다.

    공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적의 다양한 공격유형에 대비한 작전 수행 절차를 숙달하고, 작전 지속 수행을 위한 지원방안들을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