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28일에 전당대회, 24·27일 희망"… "이재명, 당당하게 응해서 무고함 밝혀라"
  •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종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종현 기자
    여야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대상으로 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시기를 놓고 합의에 나섰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본회의 일정과 관련 "원래 본회의가 24일에 안건이 있으면 28일 하자고 돼 있는데, 28일 오후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가 있어서 저희들로서는 24·27일 본회의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23·24일을 제안한 상태"라며 "그래서 어떻게 할지 수석 간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24일 본회의에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보고되고, 28일 표결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국민의힘 전당대회 일정 때문에 24일이나 27일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은 국회에 제출된 이후 첫 본회의에 보고된다. 보고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하거나, 이후 열리는 첫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해야 한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이 대표도 법조인이니까 본인의 억울함을 국회의 불체포특권 방탄에 숨어 해결하려 할 것이 아니라 정정당당하게 법원 영장심사에 응해서 본인의 무고함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와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공약했다"며 "국민들은 이 대표가 자기 일에 관해 불체포특권 포기 공약을 지킬지 파기할지 아마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역대 제1야당 대표 중에 이렇게 문제 많은 분을 본 적이 있나. 그리고 제1야당 대표가 되고 나서 생긴 일로 한 것이 아니지 않나. 성남시장 시절 민주당 내에서 문제제기됐던 것"이라며 "구속영장 내용을 보면 워낙 복잡하고 어마어마한 큰 것들이라 입이 딱 벌어질 정도"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