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운 "중2 딸과 소통하는 노력 10배 기울일 것""언론인·국민 생각 잘 듣고 대통령실에 전달하겠다"
  • ▲ 대통령실 신임 대변인에 임명된 이도운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이 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대통령실 신임 대변인에 임명된 이도운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이 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신임 대변인에 이도운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임명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실 신임 대변인에 이도운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수석은 "정치·외교·사회 등 국내외 정세와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과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해왔다"며 "앞으로도 윤석열 대통령의 뜻을 정확히 전달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가교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신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학교 2학년 딸을 둔 점을 소개하며 "중학교 2학년 딸이 있는데 제가 10번의 말을 건네면 마지못해 한 마디 한다. 제가 딸과 소통하는 노력의 10배를 출입기자들과 소통하는데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변인으로서 윤 대통령의 뜻과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입장을 잘 대변하겠다"며 "언론인들의 생각, 국민들의 생각을 잘 듣고 대통령실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신임 대변인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1990년 서울신문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워싱턴특파원과 정치부장, 부국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 초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대선 출마를 고심할 당시 대변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반 전 총장이 대선 출마 뜻을 접자 문화일보로 자리를 옮겨 논설위원을 맡았다.

    대통령실 대변인이 선임된 것은 지난해 9월 강인선 전 대변인이 해외홍보비서관 겸 외신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긴 후 5개월여 만이다.

    대변인 공백 기간 사실상 대변인 직무대리를 맡은 이재명 전 부대변인은 최근 기자단의 순방 일정 유출 사건과 관련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