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277억원 예산 확보… 용산공원 개방 내년 4~5월 전망펜스 너머로 尹 집무실 직접 볼 수 있어… 편의시설도 설치
  • ▲ 대통령집무실 인근 용산공원이 시범개방된 지난 6월, 서울 용산구 용산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대통령실 앞뜰에 입장하기 위해 줄 서 있다. ⓒ뉴시스
    ▲ 대통령집무실 인근 용산공원이 시범개방된 지난 6월, 서울 용산구 용산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대통령실 앞뜰에 입장하기 위해 줄 서 있다. ⓒ뉴시스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 위치한 용산공원이 내년 4~5월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약속했던 용산공원 개방을 완성함으로써 진정한 용선 시대 개막을 알리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6일 통화에서 "용산공원 조성 사업 예산이 확보되면서 일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공원 개방으로 더욱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겠다는 윤 대통령의 용산 구상이 완성될 것으로 본다. 진정한 용산 시대가 열리는 것"이라고 했다. 

    용산공원 개방은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 3월 청와대 이전을 발표하면서 함께 공개된 계획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주변 미군기지 반환이 예정돼있어 신속하게 용산공원을 조성해 국방부 청사를 집무실로 사용할 수 있고 국민들과의 교감과 소통이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용산공원 조성 사업을 위한 예산 277억원이 국회 예산안 통과로 확보됐다. 정부는 올해 6월부터 시범 개방 과정에서 취합한 시민 의견을 반영하고 용산공원 기본계획을 일부 변경하는 등 시설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용산공원이 개방되면 시민들은 대통령실 청사에 위치한 윤 대통령의 집무실을 펜스 너머에서 볼 수 있다. 

    미군 거주지와 학교 등이 위치했던 공간에는 잔디광장과 체육 시설, 놀이터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