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비서 배소현 법인카드 사용 용인 혐의출석조사 마무리 후 조만간 재판에 넘길 듯김씨, 7일 오후 1시40분쯤 검찰 출석
  • ▲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인 김혜경 씨가 지난달 23일 오후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경기 수원=정상윤 기자
    ▲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인 김혜경 씨가 지난달 23일 오후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경기 수원=정상윤 기자
    검찰이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했다.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지 단 일주일 만의 일이다.

    7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정원두)는 업무상배임 및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수사 중인 김씨에게 검찰에 출석해 조사에 응할 것을 통보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1시40분쯤 검찰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혐의 중 선거법 위반에 대한 공소시효는 오는 9일 밤 12시다. 

    김씨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측근인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 배소현 씨가 도청 법인카드로 음식을 구매해 김씨 집으로 보내는 등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알고도 용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배씨가 유용한 것으로 의심 받는 내역은 150건 이상, 2000만원 상당으로 추정되고, 이 중 20여 건 200만원 상당은 김씨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역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측은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상태다. 경찰은 그러나 김씨와 배씨 사이에 공모관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고, 지난달 31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6일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를 받는 이 대표를 소환 조사하려 했지만, 이 대표 측이 서면진술서를 내고 소환에 불응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