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쇄신 중인 대통령실, 정무라인부터 인적개편 속도 공석인 정무1비서관에 전희경, 정무2비서관에 장경상교육부·복지부장관 인선도 검토 중… 추석 이후 발표
  •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오픈라운지를 찾아 태풍 힌남노 관련 브리핑을 한 뒤 기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오픈라운지를 찾아 태풍 힌남노 관련 브리핑을 한 뒤 기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을 앞두고 민생 우선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인사 보강작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인적쇄신 바람으로 공석이 됐던 정무수설실 산하 정무1비서관과 정무2비서관 임명을 마무리 지었고, 남은 내각 인선도 추석 이후 진행할 예정이다.

    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정무1비서관에 전희경 전 국민의힘 의원을, 정무2비서관에 장경상 전 국가경영연구원 사무국장을 임명했다. 

    전 전 의원과 장 전 국장은 이날 첫 출근해 정무수석실 직원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전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의 전신)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와 대변인을 지냈다. 21대 총선에서는 인천 동·미추홀갑지역구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장 전 국장은 새누리당 당직자 출신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이던 2012년 선거 캠프에서 전략기획팀장을 맡았고, 박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지난해 9월 부친과 관련한 부동산 논란으로 의원직에서 사퇴한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의 제부이기도 하다.

    정무비서관 인선을 마무리한 윤 대통령은 추석 직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교육부장관과 보건복지부장관 인선도 적극 검토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6일 통화에서 "공석인 장관후보자들의 인선은 추석 이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추석 전에 정무수석실 개편을 1차적으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이행했고, 남은 자리들도 대통령께서 직접 챙기고 계시다"고 전했다. 

    시민사회수석실 보강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시민사회수석실은 산하 5명(국민통합·시민소통·종교다문화·국민제안·디지털소통) 비서관 중 4자리가 공석인 상황이다. 이 중 디지털소통비서관은 홍보수석실로 이동하는 조직개편이 단행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먼저 시민소통비서관과 국민제안비서관 등을 대상으로 검토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성회 전 비서관이 지난 5월 위안부 피해자 비하 논란으로 사퇴한 뒤 석 달 이상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종교다문화비서관은 임명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민사회수석실은 종교다문화비서관을 새로 만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특정 종교색채를 가진 비서관이 임명될 경우 오히려 다른 종교의 반발을 살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