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김동연, 13일 오전 서울시장 집무실서 만나 적극 협력 다짐김동연-유정복, 13일 오후 인천 송도서 만나 3자 협력 재확인
  • ▲ 오세훈(왼쪽)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이 13일 오전 서울시장 집무실에서 만나 손을 잡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오세훈(왼쪽)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이 13일 오전 서울시장 집무실에서 만나 손을 잡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지사당선인이 지역 공통 현안을 함께 해결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적극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13일 오전 서울시장집무실에서 만난 오 시장과 김 당선인은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을 위해서는 진영도 이념도 없다"고 입을 모았다.

    오세훈 "주거·교통·환경 등 함께 마음 모아야"

    오 시장은 "주거나 교통이나 폐기물 등 각종 환경문제를 비롯해서 경기와 서울, 서울과 경기가 함께 마음 모아 준비하고 시행해야 할 정책이 정말 많다"며 "서울·경기·인천이 다 함께 3자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고 제안했다.

    이어 "그런 논의기구(3자 협의체)를 조속하게 취임 직후부터 만들어서 함께 수도권의 주민들이 겪을 수 있는 불편사항을 해소해 드리고 편의를 증진시키는 정책을 펼치는 것이 긴요하다"고 지적한 오 시장은 "이를 위해서는 당적도 없고, 진영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오 시장·유 시장과 호프 한잔 합시다"

    이에 김 당선인은 "서울과 경기도를 위한 일에 여야나 진영이나 이념이 어디 있겠나"라고 받았다. 

    김 당선인은 "시민들, 도민들 잘사시고 삶의 질 높이는 데 협력했으면 좋겠다는 말씀 드린다"며 "시장님의 열린 자세와 합리적 선택을 봐도 좋은 파트너로 윈-윈(Win-Win) 할 수 있다는 기대가 된다"고 화답했다.

    이어 "오 시장, 유정복 인천시장(당선인)과 함께 3자가 만나는 자리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힌 김 당선인은 "다음에 호프집이나 이런 곳에서 다 같이 모일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겠다"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후 인천 송도에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당선인 인수위원회 사무실을 찾았다. 

    유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김 당선인과 저는 박근혜정부 국무회의 멤버였고, 서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고, 김 당선인은 "이전에 같이 일하면서 누구보다 서로 대화하고 합리적으로 뜻을 맞춘 경험이 있으며 좋은 우정관계를 유지해왔다"고 맞장구를 쳤다.

    유정복 "대한민국 발전 위해 인천-경기-서울 협력해야"

    김 당선인과 유 당선인은 이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개 광역단체가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유 당선인은 "인천시와 경기도가 좋은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두 지역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도 대단히 중요하다"며 "서울시와도 공조할 일이 많기 때문에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확언했다.

    이에 김 당선인은 "앞으로 유 당선인과 함께 인천과 경기 양자관계뿐 아니라 서울시와 3자 대화 채널을 만들어 최대한 '윈윈' 하겠다"면서 "경기도정과 인천시정에는 여야와 진영이 따로 없는 만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