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원장에 다선 의원 반대한 안민석…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추천"고루한 이미지 비대위원 어울리지 않아…강금실, 총대 멜 의사 있어"강금실,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원회장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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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로 분류되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민주당의 혁신 비대위원장으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추천했다. 안 의원은 "고루한 이미지의 비대위원은 이 시점에서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며 "고루한 민주당을 깨야 한다"고 말했다.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런 분들을 모시는 것까지 열어놔야 한다"며 "그 자체가 혁신의 과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최근 민주당의 비대위원장 자리를 놓고 당 안팎에서 강 전 장관을 비롯해 김부겸 전 국무총리, 문희상 전 국회의장, 유인태 전 사무총당, 이상민 의원, 박지원 전 국정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김부겸, 문희상, 유인태, 이상민, 박지원 등 비대위원장 하마평그중 강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이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바도 있다. 지난 대선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기도 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원 대표변호사로 재직 중이다.안 의원은 강 전 장관에 대해 "지방선거 전 비대위가 꾸려질 때 하도 답답하니 본인이 총대를 메고자 하는 그런 의사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다선 의원들이 비대위원장이 되는 것은 반대한다"며 "다선 의원들 중 계파로부터 자유로운 분이 있을지, 국민들이나 당원들이 혁신위원장으로 공감할 수 있는 마땅한 분이 있을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안 의원은 박 전 국정원장에 대해서는 "기존의 어떤 고루한 이미지의 그런 비대위원들은 이 시점에서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본다"며 "개인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겠지만 원론적으로 고루한 민주당을 깨야 한다"고 밝혔다."이재명 전당대회 나오면 안된다" 지적에 안민석 "그 역시 계파적 관점"한편 이재명 의원이 전당대회에 나오면 안 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것 역시 계파적 관점의 주장"이라며 "계파적 관점에서 벗어나 당원적 관점으로 가야 우리가 공감을 얻을 수 있고 감동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을 이끌던 비대위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참패를 겪어 일괄 사퇴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과 당무의원들은 연석회의를 열고 오는 8월 있을 전당대회를 앞당기는 대신 '혁신형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결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