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 역임한 尹… 文 정부 출범 후 朴 중형 이끌어윤석열 당선인, 12일 오후 2시 대구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만날 듯
  •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대구에서 만난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중형을 이끌어 낸 윤 당선인은 그동안 박 전 대통령을 찾아뵙겠다는 의사를 꾸준히 내놓은 바 있다.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 직접 입장 밝힌 尹… "12일 오후"

    윤 당선인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퇴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과 만남에 대해 "12일 오후에 일정이 잡힌 것 같다"고 말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두 사람이 이날 오후 2시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앞서 윤 당선인 측은 이번 주부터 대구·경북(TK)을 시작으로 지역 순회일정을 시작하면서, 박 전 대통령과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 건강을 우선시하면서도 직접 찾아뵙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혀왔다.

    박 전 대통령이 퇴원한 지난달 24일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 건강이 회복돼 (대구 달성군) 사저에 가셔서 참 다행"이라며 "퇴원하셨다니깐 한 번 찾아뵐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서일준 인수위 행정실장을 통해서는 축하 난을 전달했다.

    박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인 유영하 변호사 역시 앞서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 측과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 당선인은 2016년 탄핵 정국 당시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을 맡았고,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중형을 끌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