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재명 성향 방송인, 유튜브 생방송 중 '男 하체' 가리키며 성적 농담방송 중 '개딸' 회자되자‥ "대딸 생각하신 거냐?" 성희롱성 발언도 나와
  • 지난 대선 기간 '친명' 편향 방송으로 논란을 빚어온 방송인 이동형이 '성희롱성' 언행으로 구설에 올랐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이동형TV - 이이제이x라이브!'에 출연한 이동형은 이날 방송에 지각한 박OO 변호사에게 타 방송사 프로그램을 촬영하다 왔느냐며 면박을 줬다.

    "JTBC '사건반장' 하고 왔잖아. 사건반장에서, 아침에 여자랑 뽀뽀를 했니? 여자랑 뽀뽀 왜 했냐."

    이에 박 변호사가 "불륜남 역으로 재연했다"며 "(뽀뽀를) 볼에 했다"고 말하자, 이동형은 "볼에? 밑에 반응 왔어 안 왔어?"라는 짓궂은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 이동형은 손가락으로 박 변호사의 하체를 가리켰다.

    이에 박 변호사가 "그 이야기는 하면 안 되지"라고 당혹스러워하자, 이동형과 여타 게스트들이 깔깔거리며 웃었다.

    "'개딸' 듣고 '대딸' 생각하신 거예요?"… 출연진 파안대소


    논란이 된 발언은 또 있었다. 이동형이 "여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재미난 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문을 열자 한 게스트가 "개딸"이라고 말했다.

    그 순간 맞은편에 앉아 있던 모 대학 교수가 웃음을 터뜨렸다. 이 교수는 목사 안수를 받은 미디어 전문가로 이날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에 이동형과 다른 게스트는 "목사님 왜 웃으세요?" "목사님이 그렇게 생각하시면 안 되죠"라는 말을 던지며 '웃음'의 의미를 성적으로 해석했다.

    그러자 박 변호사는 "다른 걸 생각했어요? 대딸(유사성행위) 생각하신 거예요?"라고 성희롱성 발언을 내뱉었다.

    '개딸'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을 통해 유명해진 신조어로, 드라마에선 '선머슴 같은 딸'이란 의미로 쓰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지지하는 젊은 여성들이 스스로를 '개딸(개혁의 딸들)'이라고 부르며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방송을 접한 전국의 '개딸'들이 격한 분노의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동형TV 측 "방송 후 JTBC 요청으로‥ '논란이 된 대화' 편집"


    한편, 지난 30일 '이동형TV - 이이제이x라이브!'에 출연한 박 변호사는 "일단 방송을 하기 전에 (지난 방송에서) 문제점들이 있어서 제가 사과를 드려야 할 것 같다"며 "'개딸' 여러분에게…, 사실 제가 잘 모르고 말 실수를 한 것 같아서 그 분들에게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그게 좀 논란이 됐던 것 같다. 제가 출연하는 '사건반장'에서도 '대화나 그런 것들이 좀 성적인 것들이 있다'는 말들이 나왔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앞으로는 그런 일들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방송에 나온 한 출연진은 "(방송 후 논란이 된 대화 부분이 삭제된) 편집 부분에 대해 우려하는 분들이 계신 것 같다"며 "조선일보에서 기사를 쓴 것 때문에 혹시 이동형TV 측에서 삭제한 게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사실은 JTBC 제작진에서 요청을 해 와, 여기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편집된 것이다. 저희가 조선일보에서 기사를 쓴다고 신경쓰지는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