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서울혁신공정교육위원장, 21일 서울시의원회관서 기자회견… "무너진 교육 회복" 의지"30년 좌파 이념교육 결과, 서민·중산층의 교육 사다리 풍비박산… 선민들만의 리그로 전락""조희연 교육감, 학생과 학부모 아닌 특정 교사집단과 좌파 시민단체 카르텔 수장 자처" 개탄제18대 국회의원·교육과학위원회 위원,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자유교육연합 이사장 등 역임
  • ▲ 조전혁 서울시 혁신공정교육위원장이 21일 서울시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교육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강민석 기자
    ▲ 조전혁 서울시 혁신공정교육위원장이 21일 서울시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교육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강민석 기자
    "좌파 교육권력 30년과 조희연 서울교육 8년은 오만과 불통, 그리고 무능력으로 심각한 교육파괴를 가져왔다. 우리 교육은 수술이 급한 중환자로 전락했다. 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육 혁명을 조전혁이 이끌어 내겠다."

    조전혁 서울시 혁신·공정교육위원장(예비후보)이 서울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이 같은 의지를 밝혔다. 조 예비후보는 21일 서울시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너진 서울 교육을 다시 세우고자 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조전혁 "철지난 좌파이념 교육… 학생 갈라치기에 교육 사다리 붕괴"

    조 예비후보는 출마선언에서 "조희연 교육감과 좌파 교육권력의 폭주와 실정은 극에 달했다. 좌파 교육권력의 철지난 이념에 사로잡힌 갈라치기 이념교육은 서울교육을 황폐화했다"며 "전교조를 비롯한 좌파 교육집단은 교육을 그들의 편향된 역사관과 사회관을 심는 수단으로 전락시켰다"고 조 교육감을 맹비난했다.

    조 예비후보는 또 "교육감은 학생의 교육받을 권리를 지키는 든든한 수호자여야 한다. 그러나 조희연 교육감은 학생과 학부모의 수호자가 아니라 특정 교사집단과 시민단체 카르텔의 수장을 자처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서울교육 행정을 특정세력의 이념적 편견의 전파 수단으로 삼은 결과 학력 저하와 교육 양극화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심화됐다"고 지적한 조 예비후보는 "서민과 중산층의 교육을 통한 희망 사다리는 풍비박산이 났다. 조국 (전 법무장관) 가족과 같은 약삭빠른 선민들만의 불공정한 리그가 됐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조희연 교육감, 학생·학부모 아닌 특정 집단과 시민단체 수장 자처"

    조 예비후보는 이어 "조전혁은 특정집단의 대변자가 아니라 서울 모든 학생들의 교육받을 권리의 수호자가 되겠다"며 "저는 경제학자로서 대학 강단의 경험, 자유교육연합을 통한 교육 시민단체의 활동 경험, 대통령직 인수위에서의 국정 구상 경험, 국회의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의 활동 경험, 그리고 서울시 혁신공정교육위원회 위원장의 경험을 통해 끊임없이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와 혁신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자평했다.

    조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좌파 교육권력 30년과 조희연 서울교육 8년은 오만과 불통, 그리고 무능력으로 심각한 교육파괴를 가져왔다"며 "서울교육, 그리고 대한민국 교육은 수술이 급한 중환자에 비유된다. 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육 혁명이 필요하다. 그 혁명적 변화를 조전혁이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병아리 때 쫓기면 장닭 돼도 쫓긴다… 對전교조 투쟁서 승리한 경험 있다"

    '다른 4명의 예비후보와 차별화되는 자신만의 장점'을 묻는 본지 취재진 질문에 조 예비후보는 "서울교육감은 봉사의 자리가 아닌 투쟁의 자리"라면서 전교조 명단 공개 투쟁을 언급했다. 그는 "병아리 때 쫓기면 장닭 돼서도 쫓긴다는 속담이 있다. 지난 2010년 전교조 명단 공개로 16억원을 배상해줬지만, 명단 공개 후 1년 반만에 전교조 회원 3분의 1이 탈퇴했다"며 "전교조는 회비에서도 큰 손실을 보게 됐을 것"이라고 투쟁 결과를 강조했다.

    이날 출마를 선언한 조전혁 예비후보는 현 서울시혁신공정교육위원회 위원장, 전 서울시혁신공정교육위원회 위원장, 제18대 국회의원(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 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전 자유교육연합 이사장을 지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언론사 취재진 및 조 예비후보 지지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지지자들은 출마선언문 주요 대목에서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며 조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