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문기 장남 기자회견… "이재명이 모른다던 아버지와 골프, 사진" 연락처 공개"할머니 오열, 가슴 치며 분통… 우리 가족은 모두 한 번 더 죽을 만큼의 고통 느껴""이재명은 왜 어째서 아버지를 모른다고, 기억이 없다고 거짓말을 하는지 궁금하다"
  • ▲ 국민의힘이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고 김문기 처장 유가족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성남시장 시절인 2015년 1월 호주·뉴질랜드 출장에서 고 김문기 처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국민의힘
    ▲ 국민의힘이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고 김문기 처장 유가족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성남시장 시절인 2015년 1월 호주·뉴질랜드 출장에서 고 김문기 처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국민의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고 부인한 것과 관련, 김씨의 유가족이 "왜 거짓말을 한 것인지 궁금하다"며 배신감을 토로했다.

    국민의힘과 유가족은 이 후보와 고인이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임을 보여주는 다수의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이재명, 김문기 처장과 친밀한 사진 추가 공개

    고 김 처장의 장남 김모 씨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망설임이 많았지만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나섰다"며 "아직도 아버지와 대장동과 관련된 여론이 있어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김씨의 기자회견에는 국민의힘의 김은혜 공보단장, 권성동 의원, 홍지만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배석했다.

    권 의원은 김씨가 발언하기 전 ▲김 처장이 호주·뉴질랜드 출장(2015년 1월6~16일) 때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골프를 쳤다고 언급하는 동영상 ▲출장 당시 두 사람이 손을 맞잡거나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는 사진 ▲2009년 고 김 처장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이재명 변호사' 연락처 등 두 사람의 친분관계를 보여주는 다수의 자료를 공개했다.
  • ▲ 국민의힘이 23일 공개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왼쪽)와 고 김문기 처장 사진. 해당 사진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이던 2015년 1월, 뉴질랜드 오클랜드 스카이타워 전망대에서 고 김 처장을 포함한 일행과 식사를 하는 모습이다.ⓒ국민의힘
    ▲ 국민의힘이 23일 공개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왼쪽)와 고 김문기 처장 사진. 해당 사진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이던 2015년 1월, 뉴질랜드 오클랜드 스카이타워 전망대에서 고 김 처장을 포함한 일행과 식사를 하는 모습이다.ⓒ국민의힘
    권 의원이 공개한 2015년 1월7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스카이타워 전망대 식사 사진에는 파란색 셔츠를 입은 고 김 처장 맞은 편에 겨자색 셔츠를 입은 이재명 당시 시장이 착석했다. 

    또 다른 사진에는 김 처장과 이재명 당시 시장이 같은 날 뉴질랜드 오클랜드 알버트공원에서 손은 맞잡은 모습이 담겼다. 권 의원은 이 사진과 관련 "공원에서 이 후보와 김 처장이 손을 잡고 친밀하게 사진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 후보가 지난해 12월 라디오·방송 등을 통해 "(당시) 저는 기억에 남아 있지 않은 사람" "(전화 한) 그 사람이 (출장을 같이 간) 그 사람인지는 연계가 안 된다"(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시장 재직 때는 몰랐고, 제가 이분을 알게 된 것은 경기도지사가 된 다음 기소가 됐을 때"(25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시장을 할 때 이 사람의 존재를 몰랐다고 얘기했다"(29일, 채널A '이재명의 프로포즈-청년과의 대화') 등 주장한 것과는 상반되는 사진자료다.

    또한 이 후보가 출장 당시 골프 라운딩 여부와 관련 "국민의힘에서 4명이 마치 골프 친 것처럼 사진을 공개했는데 확인하니까 우리 일행 단체사진 중에 일부를 떼어내서 보여준 것이었다. (국민의힘에서) 조작한 것"(29일, 채널A)이라고 주장한 것과는 대치되는 내용도 공개됐다.
  • ▲ 고 김문기 처장이 2015년 호주·뉴질랜드 출장 당시 딸에게 보낸 영상 편지.ⓒ국민의힘
    ▲ 고 김문기 처장이 2015년 호주·뉴질랜드 출장 당시 딸에게 보낸 영상 편지.ⓒ국민의힘
    "(이재명) 시장님, (유동규) 본부장님과 골프 쳤다"

    김 처장이 호주·뉴질랜드 출장에서 당시 초등학생이던 딸에게 전송한 영상편지에는 "나 얼굴 너무 많이 타버렸어. 오늘 시장님(이 후보)하고 본부장님(유동규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하고 골프까지 쳤다. 오늘 너무 재밌었고, 좋은 시간이었어"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권 의원은 이와 관련 "출장 중 이 후보와 유동규 전 본부장, 김문기 당시 팀장과 이렇게 골프를 친 게 사실로 드러난 동영상"이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이 후보가 출장 당시 골프를 쳤는지에 대해서는 명시적 발언을 한 적이 없고, 사진이 조작됐다는 공격을 한다"며 "사진이 조작됐다는 주장을 하면서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것을 의도한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권 의원은 또 2019년 고 김 처장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연락처 엑셀파일을 공개하면서 "수정한 날짜가 2009년 6월24일이다. 해당 파일에는 '이재명 변호사'라고 저장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 되기 전부터 김 처장과 이 후보 간 친분이 있었다. 서로 연락하는 사이다라는 정황증거"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권 의원은 김 처장이 2015년 12월31일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으로부터 받은 표창장 원본을 공개했다. 권 의원은 "김 처장은 업무 총괄책임자로 위례 A-2블록과 대장동 도시개발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이끌었다고 적혀 있다"며 "하지만 이 후보는 김 처장을 모른다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해 12월24일 선공개된 뮤직비디오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부가 산타복장을 하고 손을 흔들고 있다.ⓒ정상윤 기자(사진=더불어민주당)
    ▲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해 12월24일 선공개된 뮤직비디오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부가 산타복장을 하고 손을 흔들고 있다.ⓒ정상윤 기자(사진=더불어민주당)
    고 김문기 아들 "이재명, 아버지 발인날 산타 복장 입고 춤춰"

    권 의원의 자료 설명 이후 고 김 처장의 아들 김씨는 기자회견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12월24일 크리스마스 이브가 발인 날이었다. 3일장 동안 이재명 후보는 8년 동안 충성을 다해 봉사했던 아버지의 죽음 앞에 조문이나 어떤 애도의 뜻도 비치지 않았다"며 "그런데 이 후보는 아버지의 마지막 발인 날 산타클로스 복장을 입고 나와 춤을 추는 모습까지 보였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 모습을 TV를 통해 80대 친할머니가 보시고 오열하고 가슴을 치며 분통해 했다. 우리 가족은 모두가 한 번 더 죽을 만큼의 고통을 느꼈다"며 울음을 삼켰다.

    이어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모른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던 이 후보는 이제는 자신이 알지도 못하는 타 후보의 선거운동원 빈소에는 직접 찾아가 애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개탄한 김씨는 "이 후보의 연락을 기다리던 저희 가족은 그 모습을 보고 다시 한번 철저한 배신감을 느끼며 진실을 밝히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울먹였다.

    김씨는 "묵묵히 주어진 일에 열심히 일하고 상부의 지시에 성실하게 임했던 죄밖에 없던 아버지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며 "끝을 모르는 언론의 의혹 제기, 검찰의 수사, 직원을 보호해 주지 않는 회사, 심지어 성남시의회의 징계 압박, 이 모든 것들이 아버지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고 분개했다.

    "변호사 시절 때부터 연을 맺고 대장동사업에 온몸과 마음을 바친 아버지를 이재명 후보님은 빈소는커녕 조의를 표하는 연락 한 통 없고 '모른다' '기억이 안 난다' 이렇게 일관되게 태도를 유지해 왔다"고 밝힌 김씨는 "이재명 후보는 왜 어째서 아버지를 모른다고, 기억이 안 난다고 거짓말을 하는 건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성남시장 재직 시절 표창까지 받고 호주·네덜란드 트랩을 같이 가고 유동규 본부장과 함께 골프까지 같이 친 아버지를 이재명 대선후보는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후보를 향해 "아버지의 아들로서 정말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野 "민주당, 고인 유가족에게 연락… 압박할 경우 강력대응"

    권성동 의원은 김씨의 기자회견 후 "민주당 관계자들이 고인의 유가족들에게 연락을 많이 했다고 한다"며 "민주당에 경고한다. 용기 내서 진실을 밝히는 유가족들에 대해 정신적인 압박, 언어적인 폭력을 행사할 경우 보복범죄로 저희가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강력대응을 예고했다.

    권 의원은 이어 "민주당 관계자들은 꿈에도 유가족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생각을 해야지 이분들을 회유하거나 협박하거나 압박을 통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과를 도출하지 말기를 다시 한번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지난해 12월21일 오후 8시30분쯤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옥 1층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사업의 실무 책임을 졌던 고인은 유동규 전 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협약서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한 의혹과 관련, 핵심 인물로 지목되면서 수사를 받았다.
  • ▲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김은혜 공보단장은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처장 유족'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 김문기 처장의 장남 김씨가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김은혜 공보단장은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처장 유족'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 김문기 처장의 장남 김씨가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이하는 고 김문기 처장의 아들 김씨의 기자회견문 전문.

    저는 김문기 처장의 아들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작년 12월 21일 당신이 젊음을 바친 성남도시개발공사 사무실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아버지 돌아가신 당일 21일 20시 저는 '아버지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어머니 전화를 받고 불길한 예감에 바로 차를 타고 성남도시개발로 향했습니다.

    차로 이동하면서 회사 직원에게 연락해 개발사업1처의 문을 열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20시20분경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도착했고 방금 막 문을 연 직원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고는 사무실로 뛰쳐 들어왔습니다.

    제일 먼저 보이는 아버지의 마지막 뒷모습과 이미 하얗게 변색된 손바닥에 이미 늦었음을 직감했습니다.

    아버지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제가 직접 아버지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참혹한 모습에 더 이상 아버지의 얼굴과 마주할 수 없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망설임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러나 저희 가족은 더 이상 버틸 수 없어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12월24일 크리스마스이브가 발인 날이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8년 동안 충성을 다하며 봉사했던 아버지의 죽음 앞에 조문이나 어떠한 애도의 뜻도 비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아버지의 마지막 발인 날, 이재명 후보는 산타클로스 복장을 입고 나와 춤을 추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이 모습을 TV를 통해 보고 80대 친할머니께서 오열하고 가슴을 치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그걸 보며 우리 가족 모두가 한 번 더 죽을 만큼의 고통을 느꼈습니다.

    아무리 정치라고 하지만 너무 마음이 아파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모른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시던 이재명 후보님은 이제는 자신이 알지 못하는 타 후보(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선거운동원 빈소에는 직접 찾아가 애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이재명 후보님의 연락을 기다리던 저희 가족은 다시 한번 철저한 배신감을 느끼며 진실을 밝히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라도 해야 저희 가족이 조금이나마 한을 풀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 서 있는 지금도 다리가 후들거리고, 너무나 낯선 곳이지만 그럼에도 이곳에 오늘 제가 선 이유는 아버지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는 이미 계시지 않음에도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끝까지 '정황상', '합리적 의심'이라는 이유로 아버지의 명예를 더럽혔습니다.

    앞서 공개된 자료로 인해 아버지 명예가 어느 정도 회복된 것으로 보이나, 아직 아버지를 대장동과 관련된 인물로 보는 여론이 있어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이 자리 섰습니다.

    아버지는 삼성건설, 동부 등 건설회사에 다니시다 2013년부터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일했습니다.

    아버지는 공사에서 큰 사업들을 연달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음에 자부심을 가지며 근무하였고, 대장동 사업을 개발사업1처가 맡게 되면서 워낙 큰 사업이라 힘들어하시기도 하면서 성공적으로 이끌어 잘된 사업이라 생각하시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작년 대장동 의혹이 보도되면서 아버지께 걱정돼 여쭈었더니 아버지는 '아무것도 모른다', '아는 게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아버지는 '법을 어긴 것도, 돈을 받은 적도, 특혜를 받은 것도 없으니 걱정 안 해도 된다'는 대답이었습니다.

    그때까지도 사태의 심각성을 몰랐던 저는 그런 가 보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대장동 의혹은 꺼질 줄은 몰랐고 어느새 정치권과 검찰, 언론에서 대장동을 관할한 임원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아버지를 향해 공격이 집중되기 시작했습니다.

    묵묵히 주어진 일에 열심히 일하고 상부의 지시에 성실하게 임했던 죄밖에 없던 아버지는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끝을 모르는 언론의 의혹 제기, 검찰의 수사, 직원을 보호해 주지 않는 회사, 심지어 성남시의회의 징계 압박, 이 모든 것들이 아버지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습니다.

    어느 한 개인이 이러한 것들을 버티고 서 있을 수 있겠습니까?

    아버지에 대한 의혹 제기가 연달아 보도될 때 제가 아버지에게 왜 억울하게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는지 자초지종을 물었습니다.

    아버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대장동 의혹에 대해 아는 것, 기억나는 것이 정말 없을 뿐더러 지금 상황에서 섣부른 인터뷰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 그래도 시장님과 10년 넘게 같이 일한 동료들의 등에 칼을 꽂고 싶지는 않다'고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변호사 시절 때부터 연을 맺고 대장동 사업에 온몸과 마음을 바친 아버지를 이재명 후보님은 빈소는커녕 조의를 표하는 연락 한 통 없고 '모른다', '기억이 안 난다' 이렇게 일관되게 태도를 유지해 왔습니다.

    저는 온 국민이 궁금해하는 대장동 게이트의 윗선이 누구인지 전혀 알지 못합니다.

    아버지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그러나 단 한 가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왜 어째서 아버지를 모른다고 기억이 안 난다고 거짓말을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성남시장 재직시절 표창까지 받고 호주 네덜란드 트랩을 같이 가고 유동규 본부장과 함께 골프까지 같이 친 아버지를 이재명 대선 후보는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아들로서 정말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대장동 게이트가 터지고 힘들어하셔서 정리되면 바닷가 근처에서 조그맣게 부동산이나 하나 차려서 평화롭게 살고 싶다던 아버지는 더 이상 저희 가족 곁에 없습니다.

    추후 진실이 밝혀지겠지만 그럼에도 아버지는 돌아오시지 못합니다.

    저는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아들로서 그저 아버지의 억울함이 풀리고 명예가 회복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상입니다.